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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프로젝션디자인, 하이엔드 기술 넘어 감성전략 펼친다

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프로젝션디자인은 이제 기술을 넘어 감성적인 영업으로 한국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하이퍼포먼스 프로젝터 리딩그룹 프로젝션디자인사의 Jorn Eriksen 회장이 강조한 하반기 한국시장 전략 방향이다.

(사진설명: 지난 7월초 한국을 방문한 프로젝션디자인의 Jorn Eriksen 회장(오른쪽)과 Chris Axford 인터내셔널 세일즈 담당자)

프로젝션디자인은 24시간 관제용 프로젝터에서 홈프로젝터까지 하이엔드 프로젝터를 중심으로 선보이며 지난 2007년에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프로젝션디자인 프로젝터는 자사만의 유일한 특수광학설계와 고온의 열기에 대한 내구성이 강해, 미 군용 제품으로 납품되는 등 30명 이하의 직원이 연 1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매년 200% 이상 초고속으로 성장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개발단계부터 제조까지 노르웨이 본사에서 직접 진행하고 있으며, 외관디자인도 산업디자인으로도 유명한 Ekerdesign(www.eker.no)사가 담당하고 있어 딱딱한 기업용 제품과는 달리, 하이테크 이미지를 물씬 풍기고 있다.

7월 초 프로젝션디자인의 회장을 맡고 있는 'Jorn Eriksen'이 한국을 방문해 AVING이 만나봤다.

 

▽기술을 넘어 '감성영업'이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

프로젝션디자인은 이제 기술을 넘어 감성적인 영업으로 한국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다. 감성적인 영업전략 안에는 '베스트 프로덕트', '베스트 서비스'뿐만 아니라 '베스트 시물레이터'까지 합세해 감성적인 영업으로 방향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감성영업을 뒷받침해 줄 전략 신제품으로는 업계이슈가 되고 있는 'WQXGA(2560×1600)' 해상도를 지원하는 하이 퍼포먼스 프로젝터 'F35'가 있으며, 프로젝터의 핵심부품인 램프를 자체 탑재가 아닌 세계 최초 광원케이블로 분리시킨 'FR12'도 포함한다. 이는 램프교체로 발생하는 '관제실 노이즈' 문제를 해결한 유니크한 모델로 보통 3~4일이 걸리던 유지보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하드웨어의 기술력을 감성적으로 배가시키기 위한 전략도 포함돼 있다. 영상 시뮬레이터 설계엔지니어인 '미스터 하쿤'을 영입해 좀 더 특수한 영상 애플리케이션을 창조해내는 역할과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사진설명: Jorn Eriksen 회장은 전자공학 석사 출신으로 1986년 프로젝터 전문기업 'ASK'에 입사해 프로젝터와 인연을 맺었으며, 2001년 프로젝션디자인 설립 당시 창업멤버이기도 하다)

▽3D프로젝터가 급성장을 하는 듯 하다 다시 주춤하고 있다. 향후 프로젝션디자인이 프로젝터 시장에서 전개할 방향은?

지금 전체적으로 프로젝터 시장을 보면 3D 기능은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콘텐트에 따른 제한이다. 그래도 어드밴스한 시장인 3D 영화와 방송 제작을 위한 전문 프로덕션 시장은 형성이 잘 돼 있는 상태다.

프로젝션디자인은 이미 어드밴스에 와있는 시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이 시장에 맞는 '컬러 퀄리티 스펙'을 맞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며, 프로젝션디자인의 제품퀄리티는 오히려 콘텐트들이 못 따라주고 있는 상황이다. 컬러 값, 뎁스 세팅 등 원천기술들을 프로젝션디자인에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F82시리즈를 보면 표출할 수 있는 컬러의 범위를 높인 것은 물론 3D영상 재생 시 특수 필터 기능이 작동을 해 리얼한 3D영상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설명: 'F82'는 현재 제천 한방엑스포 관련 메인 장비로 쓰이며 진가를 알리고 있다)

▽프로젝션디자인이 한국시장이 갖는 의미는?

한국시장은 우리에게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일본은 3D관련 하드웨어장비가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콘텐트 제작력 만큼은 한국이 한 수 위다. 한국의 3G 기술은 세계가 알아주기 때문에 타 아시아국가보다 신뢰가 높다.

디스플레이 강국인 한국의 소비자들은 풀HD에 대한 이해도와 눈이 높다. 어드밴스 시장에서 프로젝션디자인이 갖는 특색만 잘 알려진다면 한국시장은 우리에게 유리하게 펼쳐질 것이다.

프로젝션디자인의 한국 진출의 발판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션코리아리미티드(PDK Limited)는 기술력이나 서포트 시스템 등이 글로벌 수준급으로 안정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마켓을 늘려나가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는 9월에는 한국시장에서 대규모 데모시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하반기 주력신제품들을 세미나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프로젝터의 핵심부품인 램프를 자체 탑재한 것이 아닌 세계 최초 광원케이블로 분리한 프로젝터 'FR12')

▽프로젝션디자인의 신제품들은 유독 세계 최초 적용 기능들이 많다. 그 이유는?

프로젝션디자인은 '크리에이티브 & 유니크 컴퍼니'로 함축해 설명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프로젝션디자인은 매스프로덕트가 아닌 모든 것을 노르웨이에서 계획하고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프로젝터를 하이퍼포먼스로 구현하고 이를 위한 주변 장치나 기술도 개발해 적용해 나가고 있다.

이 결과, 프로젝터 한 대로 구현하는 3D프로젝터, 여러 대의 프로젝터 이미지를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 완벽하게 만들어 내는 'MIPS', 세계 최초 램프 분리형 '케이블 광원', 리얼 컬러 기술, 최고 해상도 등 신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상용화해 성공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우리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라면, 유니크한 반면 힘든 것들일지라도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자세를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자 가치라고 생각한다. 노르웨이는 세계 최초로 북극점 정복을 한 나라다. 프로젝션디자인도 많이 파는 것이 우선 목표가 아니라 시장의 보증이 없더라도 시장에 획기적인 제품이라면 먼저 개발하고자 하는 것, 그게 우리의 기업철학이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최민 기자(www.aving.net
Copyright ⓒ 2010 AVING. 201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