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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현대카드 사장이 무릎 친 디자인

"하이네켄이 전 세계에 새롭게 선보이는 캔 디자인을 보고 와우,전통미를 끊임없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에 감탄,몇 년간 광고 디자인 등에서 마케팅을 갖고 노는 하이네켄은 맥주계의 지존이고 애플입니다. "

'마케팅의 달인'으로 불리는 정태영 현대카드 · 현대캐피탈 사장이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diegobluff)에 올린 글이다. 네덜란드 맥주인 하이네켄의 새 캔 디자인(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내용이다.

정 사장이 감탄한 캔은 고유 컬러인 '그린'과 전통적인 라벨을 살리면서 실버색을 넣어 금속성 느낌을 강화한 것.앞부분엔 역동적인 360도 곡선의 레이스트랙 모양의 라벨을 넣었으며 뒷부분엔 수직으로 브랜드 로고를 삽입했다. 또 세로 로고 위엔 하이네켄의 상징인 '레드 스타'를 넣었다. 100년 이상 지켜온 전통을 살리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한 것이다.

1863년 설립된 하이네켄은 1966년 지금과 비슷한 라벨을 선보인 뒤 1998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이번 새 디자인은 캔 제품엔 이달부터 전 세계 174개국에 동시에 적용됐으며,병과 글라스에는 올해 말부터 반영된다.

정 사장은 재계에 이름난 '얼리어답터'다. 트위터를 즐기며 3000여명의 팔로어가 따른다. '애플 아이패드'의 국내 2호 개통자이기도 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한국경제 | 입력: 2010-07-13 17:24 / 수정: 2010-07-14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