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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레고처럼 조립할 수 있는 조명

레고나 오리가미가 사용자의 마음대로 모양과 형태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특별한 조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독일의 디자이너 알리스 그룰레(Alice Gruhle)가 12월에 개최될 유로 몰드 전시회 2009(Euro Mold Exhibition 2009)에 선보이기로 예정한 이 조명은 각각의 분리된 모듈들을 조립하여 하나의 조명을 완성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알리스 그룰레는 이 제품을 ‘다형체(Polymorph)’라고 이름 붙였으며 이 컨셉으로 독일 조형예술대학에서 수상한 바 있다.

알리스 그룰레의 ‘다형체(Polymorph)’, 이미지 출처 ponoko

알리스의 ‘다형체’는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생긴 모듈들이 서로 연결되고 겹치면서 하나의 커다란 조명을 완성하는 식이다. 각각의 모듈은 길쭉한 마름모 형태로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얇은 판들로 제작되어서 아름답게 빛을 투과시킨다. 디자이너 알리스 그룰레는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기술적으로는 사출성형법(Injection molding)을 통해서 대량의 모듈을 빠른 속도와 높은 정확성을 갖추어 생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디자인의 측면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것으로 인정되어 독일에서 많은 언론들의 찬사를 받았다.

‘다형체’는 레고처럼 하나의 블록이 다른 블록과 정확히 일치하여 조립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제작되었다. ‘다형체’의 디자이너 알리스 그룰레는 바둑판 눈금의 폴리프로필렌을 준비하여 다양한 형태로 자르면서 어떻게 레고처럼 모듈을 조립할 수 있는지 직접 연구하고 끝내 마름모꼴의 모듈이 조립과 해체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스스로 발견했다. ‘다형체’는 누구나 쉽게 조립하고 해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모듈의 수에 따라 더욱더 다양한 형태를 연출할 수 있다. ‘다형체’에는 150개의 모듈이 사용되었으며 알리스 그룰레는 500개 이상의 모듈을 사용하여 대형 조명을 제작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이라는 특별함이 더욱 돋보인다는 이유로 정형화되지 않고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 ‘다면체’도 그 중 하나로써 다양한 장소에서 수많은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원출처 : Ponoko
2차출처 : 디자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