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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지자체 농축산물 디자인출원 활발

지역특산물, 디자인 출원 보면 알 수 있어
지역특산물 판매, 홍보용품 디자인출원 활발…특허청, “디자인 개발해 권리화 도울 것”

제0336083호 스티커(경남 함안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포장상자 등 지역특산물을 팔고 알리는 용품들의 디자인출원이 활발하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 10월까지 서울시와 6대 광역시를 뺀 전국 156개 시, 군 중 95곳에서 해당지역 농수축산물과 관련된 포장용품이나 홍보물의 디자인출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0514697호 표딱지(경기도 시흥시)

농·수·축산물 관련 포장용품이나 홍보물을 2건 이상 출원한 곳은 경북 청도군이 20건으로 으뜸이었다. 이어 ▲충남 서산시 19건 ▲경북 영주시 16건 ▲전남 함평군과 경북 울진군 각 12건 ▲전남 영광군과 경북 울릉군이 각 11건으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론 쌀과 관련된 포장용품이나 홍보물출원이 5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곶감을 포함한 감 23건, 화훼 18건, 사과 12건, 포도 10건 등의 순이다.

제0552897호 굴포장용봉지(충남 태안군)

디자인 출원의 경우 지역별로 관심이 가는 품목들이 다양하다. 고양시, 원주시, 구례군은 화훼, 시흥시는 연근, 정선군은 감자, 괴산군은 옥수수, 음성군은 고추, 서산시는 마늘과 달걀, 공주시는 밤, 태안군은 굴, 무주군은 천마, 순창군은 매실, 부안군은 뽕(잎), 장흥군은 표고버섯, 영광군은 천일염, 진도군은 홍주, 상주시는 오디, 경산시는 대추, 영덕군은 돌미역, 청도군은 감, 칠곡군은 흑마늘, 울릉군은 나물, 사천시는 쥐치포와 꽁치포, 함안군은 수박, 산청군은 곶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도군은 20건의 디자인출원 모두가 감과 관련된 포장용품이나 홍보물이다.

 

제0568915호 포장용봉지(충북 괴산군)

지역특산물관련 디자인출원이 활발한 건 제품 질은 물론 포장용품 등에 지역특색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을 가미, 구매의욕을 높이고 지역대표상품으로 확실하게 인식될 수 있게 자치단체와 지역민이 힘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정규 특허청 디자인1심사과장은 “지역별 디자인 출원현황을 보면 해당지역 특산물이나 각 자치단체에서 중점적으로 키우는 품목이 뭣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제0588858호 식품포장용상자(경북 칠곡군)

주 과장은 “각 지역에서 특산물에 대한 상품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품질향상 노력과 포장·광고물에 대한 다양하고 특색 있는 디자인을 개발해 권리화로 이어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최종수정 2011.12.09 15:40기사입력 2011.12.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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