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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살 길은 모바일”…야후, 새 서비스 4종 발표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구글…. 끊임없는 인수합병설에 시달리는 야후가 모바일에서 생존 활로를 모색하는 눈치다. 건재를 과시하려는 건가. 오랜만에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았다. 그것도 4종류를 한꺼번에.

먼저, ‘라이브스탠드‘를 보자. 라이브스탠드는 아이패드용 잡지 응용프로그램(앱)이다. 올해 2월 처음 발표했지만, 9개월여가 지난 지금에야 공개됐다.

주요 기능은 역시 뉴스 구독·공유·소비에 초점을 맞췄다. 받아볼 수 있는 소식은 제한이 없다. 각종 매체들이 전하는 속보나 유명인 소식, 스포츠나 동영상, 사진까지. 13개 카테고리별로 분류된 뉴스 가운데 원하는 정보만 골라 나만의 구독 목록을 만들면 된다. 최대 4명까지 이용자마다 계정을 따로 등록해두고 자신에게 맞는 구독 목록을 쓸 수 있다.

‘퍼스널 믹스’(Personal Mix) 기능도 흥미롭다. 즐겨찾는 토픽들을 이용해 자신만의 잡지를 만들 수 있는 메뉴다. 관심 소식은 e메일로 전송하거나,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거나, 웹페이지로 이동해 읽을 수 있게 했다.

‘인투나우‘는 콘텐츠를 직접 소비하는 것보다는 ‘공유’에 초점을 맞춘 앱이다. 주된 공유 대상은 TV 쇼나 영화다. 헌데 공유 방법이 독특하다. 다른 앱들은 대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로그인해서 정보를 올리고 소셜미디어 친구들에게 알려주지만, 인투나우는 이 과정마저도 단순화했다.

영화나 TV 쇼를 보고 있는가. 인투나우 앱을 실행하고 왼쪽 상단 초록색 TV 모양 아이콘을 눌러보자. 인투나우 앱은 현재 시청중인 TV 프로그램이나 영화의 소리를 자동 분석해 해당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 정보를 띄워 보여주고, 이를 시청했거나 시청 중인 소셜미디어 친구나 이용자를 함께 보여준다. 현재 시청중인 이용자(on air)와 기존 시청 내역을 구분해 보여주며, 해당 프로그램 관련 이용자 의견과 트위터 글, IMDb 영화 정보나 아이튠즈 구매 링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나 게임 중계 등을 보며 그 자리에서 페이스북 친구들과 경기 관련 의견을 나누거나 트위터에 올라온 의견을 동시에 확인하는 식이다. 즐겨찾는 TV 쇼나 영화를 따로 저장해두거나, 소셜미디어 친구들의 시청 내역도 볼 수 있다.

인투나우는 올해 4월 야후가 인수한 서비스다. 인수 전 올해 1월, 아이폰용으로 처음 앱이 나온 이래 지금까지 160만회 이상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 이번 판올림으로 아이패드도 지원하게 됐다.

야후는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용 ‘야후 날씨’ 앱과 아이패드용 HTML5 기반 야후 메일 서비스도 공개했다.

by 이희욱 | 2011. 11. 03 | 블로터닷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