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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미리 둘러본 부산 영화의 전당.."조형미 극치"

세계 최대 지붕 야간조명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큰 지붕을 자랑하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20일 밤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오는 29일 영화의 전당 개관식을 앞두고 지붕 아래 설치된 12만개의 LED 조명에 대한 점검이 진행중이다. 기둥 하나로 거대한 지붕을 떠받치는 독특한 형태인 영화의 전당이 아름다운 야경도 갖추게 되면서 벌써부터 전세계 건축학도를 비롯한 관광객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1.9.21. ccho@yna.co.kr

초현실주의 대표 건축물 아름다움에 매료

빅루프 기네스북 등재 추진..웅장함 압권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마치 한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보는 듯했다.

부산국제영화제(10월6~14일) 개막을 앞두고 29일 역사적인 개관식을 가질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Busan Cinema Center)'.

영화의 전당은 개관을 앞두고 23일 성급하게 찾은 이를 수려한 자태로 맞았다.

2008년 10월 첫 삽을 뜬 이 건축물의 현재 공정률 99.9%. 개관식 일정에 맞춰 현장에는 바쁜 손길이 이어졌지만, 그 웅장함에 보는 이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먼저 멀리서도 유연한 곡선 형태의 초대형 루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빼어난 조형미도 압권이지만, 축구장 2.5배만한 규모도 과히 압도적이다.

화려한 부산영화제 개막식 행사장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큰 지붕을 자랑하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20일 밤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곳에서 10월 6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 오는 29일 영화의 전당 개관식을 앞두고 지붕 아래 설치된 12만개의 LED 조명에 대한 점검이 진행중이다. 기둥 하나로 거대한 지붕을 떠받치는 독특한 형태인 영화의 전당이 아름다운 야경도 갖추게 되면서 벌써부터 전세계 건축학도를 비롯한 관광객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1.9.21. ccho@yna.co.kr

초대형 루프는 캔틸레버형 빅루프(162.53x60.8m)와 스몰루프(99.2~120x65.8m)로 구성됐다. 영화의 전당이 이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건축물로 회자되고 있는 이유를 영화의 바다가 출렁이는 듯한 초대형 루프에서 읽을 수 있다.

해체주의 기법으로 설계돼 하나의 기둥 위에 아슬아슬하게 올라앉은 듯한 이 시설물은 지난 3월 최대 난공사였던 상량식 때 리프트 업 공법이란 특이공법을 사용해 이미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시공사인 한진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영화의 전당 공사 현장은 세계 최장의 트러스 구조물을 리프트 업 공법을 이용해 들어 올려 고정시킨 건축사(史)에 있어 역사적인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와 (재)영화의 전당, 한진중공업은 영화의 전당 빅루프의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설물은 수만개의 조명으로 한 번 더 시각적 감동을 준다. 빅루프 안쪽에 2만3천900조(1조 3색등), 스몰루프 내면에 1만8천700조(1조 3색등)의 LED가 장착됐다. 조명 공사비에만 무려 44억원이 투입됐다고 한다.

수만개의 LED는 총 12개 패턴의 영상 프로그램, 소위 최첨단 조명쇼에 활용될 예정. 공사 관계자는 개관식 이후 영화의 전당을 찾는 이들에게 여태껏 보지 못한 색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의 전당은 파리의 라데팡스 광장처럼 평소에는 놀이공간이나 문화행사 공간으로, 겨울철에는 옥외빙상링크로, 여름에는 물놀이 공간으로 이용될 드넓은 야외광장이 배치돼 있다.

이곳은 영화의 바다라는 설계 개념에 맞춰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광장으로 꾸며졌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수영만 요트경기장 시대를 마치고 오는 10월6일 이곳에서 막을 올린다.

부산 영화의 전당..세계 최대지붕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올해 16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용관이 될 '영화의 전당' 야경. 이달 말 완공 예정인 영화의 전당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해 있다. 영화의 전당은 길이 163m, 너비 62m의 초대형 지붕을 갖추고 있다. 천장에 설치된 LED 전광판은 화려한 조명쇼를 펼친다. 가로 24m, 세로 13m의 대형스크린을 갖춘 야외극장(4천석)에서는 10월6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 2011.9.13. ccho@yna.co.kr

야외광장을 따라 발길을 옮기면 영화의 전당 심장부인 시네마운틴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첨단 상영관들로 꽉 찬 이곳에서는 연간 7천여회의 영화상영, 2천여회의 이벤트가 열린다.

먼저 840석 규모의 다목적공연장(1~5층)을 만날 수 있다. 무대 크기만 45x13m에 달하는 초대형 실내 공연장은 영화는 물론 대형 뮤지컬, 콘서트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시네마운틴 8층으로 올라가면 시사회 행사장과 재개봉관으로 활용될 413석 규모의 중상영관, 213석 규모의 소상영관이 반긴다. 마무리 단장에 한창인 중상영관은 가족영화관으로, 소상영관은 3D와 애니메이션 전용 첨단영화관으로 특화 운영된다.

8층에는 부산 시네마테크 전용관으로 활용될 213석 규모의 또 다른 소상영관도 있다. 이곳에서는 골수 영화광들을 위한 예술영화, 고정영화, 독립영화가 주로 상영된다고 한다.

시네마운틴과 이웃한 곳에 위치한 4층짜리 시설물 '비프힐'도 영화의 전당 둘러보기에서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는 영상콘텐츠 산업 관련 컨벤션홀, 필름시사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영상기록보관소 등이 자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빅루프를 지탱하는 기둥이자 색다른 시설물인 더블콘에는 홍보관이 설치돼 영화의 전당의 짧지만 의미 있는 역사와 아시아 영화 중심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의 영화ㆍ영상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다.

영화의 전당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3만2천137㎡의 부지에 전체면적 5만4천335㎡ 규모로 지어졌다.

세계 최대 지붕..영화의 전당 '위용'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건립 중인 '영화의 전당'이 16일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수영강변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은 세계건축사상 최대 규모의 지붕(가로 162.53m 너비 60.8m)을 자랑한다. 지붕 아래 야외특설무대에서는 천장에 설치된 LED 전광판의 화려한 조명쇼를 구경할 수 있다. 현재 공정률은 95%. 착공 3년 만인 9월29일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2011.8.16. ccho@yna.co.kr

국비와 사업비를 포함해 1천670억원이 투입됐다. 국제공모를 통해 당선된 오스트리아 쿱 힘멜 브라우사(社)가 설계를, 한진중공업이 시공을 맡았다. <사진 있음>

sjh@yna.co.kr

| 기사입력 2011-09-23 07:30 | 최종수정 2011-09-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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