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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클래시> 64호 표지 이야기

magazine cover dedicated to 30 years of New Order
<클래시> 64호 표지 이야기

뉴 오더(New Order) 결성 30주년을 기념하다. <클래시 Clash> 매거진의 최신호 표지 주인공은 뉴 오더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뉴 오더의 지난 앨범 표지들의 ‘축소판’이다. 표지의 디자인은 스튜디오 패리스 웨이크필드(Studio Parris Wakefield)가 맡았다. 뉴 오더의 30년을 축약하는 이미지. <클래시>와의 인터뷰에서 하워드 웨이크필드(Howard Wakefield)가 이번 작업에 관해 이야기한다.

출발점은 뉴 오더의 지난 모든 음반 이미지들이다. 다만 앨범의 이미지들은 상당한 축소(reduce)의 과정을 거쳤다. 본래 앨범의 표지는 기본 색상 요소들로 단순화되었고, 그리하여 색색의 사각형들로 환원되었다. “조이 디비전과 뉴 오더의 앨범 표지는 대표적인 디자인으로서 자주 언급되곤 한다. 이미 너무 많이 보여졌고 칭송받고 인정받은 표지 이미지들을 몽타주하는 대신에, 나는 표지들이 얼마만큼이나 식별될 수 있을 지가 궁금해졌다. 어떤 식으로 표지들을 축소해도 여전히 본래 이미지를 알아볼 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대답은 그렇다이다. 이 사각형이 어떤 앨범의 축소판인가를 헤아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축소 과정은 내게 오늘날 앨범 커버 디자인의 필요 조건을 상기시켰다. 한때 12인치 크기로 즐겼던 표지들은, 이제 아이튠스용 작은 섬네일로 기능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축소’는 시의성 있는 논평처럼 보이기도 한다.

www.parriswakefield.com

via Creative Review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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