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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디자인포럼>헤럴드, 디자인 강국 코리아를 꿈꾸다 ... 디자인의 미래를 상상하다

‘날개 없는 선풍기, 책갈피 모양 USB, 검은 세탁기…’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파격 아이디어와 유려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이 상품들은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된 제품들이다. 모양만 빼어난 것이 아니라 실용성까지 갖춰 시장 반응이 폭발적이다. 그동안 이 어워드의 단골 수상자들은 뱅앤올롭슨, 애플 등 디자인을 강조하는 외국기업들이었다. 그러나 ‘그들만의 잔치’로 보였던 세계디자인무대에서 최근 2~3년 사이 한국 제품들이 하나 둘씩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09년 기아차 ‘쏘울’이 레드닷 디자인상을, 2010년과 올해는 스포티지와 K5가 iF디자인 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미국 ‘IDEA’상은 국내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제 ‘디자인 코리아’로 거듭나기 위한 걸음마를 시작한 셈이다.

통합과 융합의 시대에 디자인은 더 이상 예술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경영, 건축, 도시, 산업, 미디어, IT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며 세상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헤럴드미디어가 주관하는 iDEA헤럴드디자인포럼2011(iDEA2011)은 디자인의 무한한 가능성과 힘에 대해 전세계 최고연사들이 자신의 지식과 철학, 비전을 펼쳐 보이는 장이다. 국민소득 3만달러 진입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지정된 디자인, 그 디자인이 강한 나라 ‘디자인 코리아’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이제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헤럴드미디어, 국내 최대 규모 국제디자인포럼 열다 = 올해 처음 개최되는 헤럴드미디어의 iDEA헤럴드디자인포럼2011은 ‘디자인’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디자인포럼이다.

‘디자인이 세상을 바꾼다’ 라는 대주제 아래, 디자인과 브랜드의 세계적 권위자들을 초청해 디자인의 중요성과 그 경제∙문화∙사회적 가치를 논하고 디자인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iDEA2011은 크게 3개 세션으로 이루어진다. ‘국가 및 도시 디자인’ , ‘산업 및 기업 디자인’ 그리고 ‘문화와 디자인’이다. 이들 세션을 통해 국가, 도시, 기업, 생활을 관통하는 통섭 매개체로서의 디자인을 조명한다. 세계적인 브랜드 미래학자로, 국내에는 ‘오감브랜딩’이라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더 유명한 마틴 린드스트롬이 기조발제를 맡았다. 디자인의 경제적 사회적 중요성과 가치를 넘어 ‘세상을 바꾸는 디자인의 힘’에 대한 전문가적 견해를 들을 수 있다.

▶첫째 세션 ‘국가 및 도시디자인, 내가 사는 이곳의 디자인’=첫 세션에서는 ‘디자인, 도시에 숨쉬다’ 라는 주제로 지속가능한 도시 디자인에 대해 논의한다. 발제는 영국 공공외교위원회 국가브랜드 자문위원인 사이먼 안홀트가 맡았다.

안홀트는 ‘코리아 스파클링’라는 한국관광 브랜드 작업에 참여하면서 우리와 인연이 깊다. 세션기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좌장에는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이 나와 한국의 국가 및 도시 디자인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토론자로는 미국 에코시티빌더스 대표인 리처드 레지스터와 10대에 ‘지구 2000(earth 2000)’을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지금은 그린디자이너로 맹활약중인 대니 서(서지윤)가 참여한다. ‘Soul of Asia’를 기치로 아시아의 디자인 수도로 발돋움 하려는 서울시의 노력과 성과, 그리고 전문가들의 혜안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두번째 세션 ‘산업 및 기업 디자인 : 내가 사는 물건의 디자인’=두번째 세션은 ‘디자인, 산업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스마트 디자인과 IT 산업 디자인을 자세히 들여다 볼 자리를 마련했다.

좌장은 한국 디자인의 혁신을 주도하는 김영세 이노디자인대표가 맡는다. 토론자로는 세계 3대 자동차디자이너인 크리스 뱅글과 세계적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 삼성디자인학교 SADI 정국현 학장이 참여해 이번 포럼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크리스 뱅글은 BMW와 결별 이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회사를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삼성전자와 지난 7월 계약을 맺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애플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디자인 강화를 선택한 삼성전자, 그곳에 최고의 디자인 컨설턴트로 영입된 크리스 뱅글. 그의 디자인 철학과 그가 생각하는 한국 산업디자인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세번째 세션 ‘문화와 디자인 : 내가 사는 생활의 디자인’ = 세번째 ‘문화와 디자인’ 세션에서는 ‘디자인, 세상을 바꾼 이야기’라는 주제로 ‘디자인 구루 멘토링 스쿨’이 열린다. ‘뽀로로 아빠’인 디자이너 최상현 씨가 젊은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일본과 중국의 저명 팝아티스트와의 만남도 이뤄진다.

또한 정규세션이 끝나고 나면,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이나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세션이 준비되어 있다. 이 세션은 참가 학생과 연사가 직접 질문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살아있는 지식과 꿈을 향한 열정이 만나는 불꽃 튀는 토론장이 될 것이다.

김필수 ∙ 이한빛 기자/vicky@heraldm.com

<세계 3대 디자인상인란?>

독일의 iF(international Forum Design Gmbh) 디자인상, 레드닷(Reddot) 디자인상, 미국의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상을 일컬어 세계 3대 디자인상이라고 한다. 최근 한국제품도 선정되고 있어 디자인코리아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iDEA헤럴드디자인포럼은?>

information, Design, Entertainment, Academy의 첫 글자를 조합했으며, 다양한 정보와 디자인, 그리고 재미와 학문적 즐거움을 주는 포럼을 지향하는 의미를 담았다. 전문가들만의 잔치가 아닌 대학생과 일반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국제행사로 자리잡기 위해 ‘즐거움’요소를 강조했다.

2011-08-03 09:57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