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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애플이 강추한 액세서리들 '아이폰이 달라지네'

스마트폰이 운동기구, TV, 악기로 변신 
           
[강현주기자] 모바일 혁명이 일상 깊숙히 스며들고 있다. '손안의 컴퓨터'란 말도 더 이상 스마트폰을 설명하기엔 부족한듯 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이제 운동기구, TV, 악기 등으로 활용되며 용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다양한 변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일등공신은 애플리케이션이었지만 변신의 범위를 한차원 더 넓혀주는 건 '액세서리'다. 액세서리는 잘만 활용하면 손안에 머물렀던 휴대폰과 태블릿PC를 무궁무진한 삶의 도구이자 만능박사로 바꿔 준다.

최근 방한한 애플 본사의 iOS 마케팅 담당 임원 스캇 블로드릭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용 액세서리들을 직접 추천하며 '앱과 액세서리들을 iOS에 탑재하면 일상에 어떤 변화가 오는가'를 설명했다.

작은 액세서리 하나만으로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사람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헬스 트레이너로, '천의 얼굴'을 지닌 야누스로 바뀔 수 있다.

◆골프를 독학으로

블로드릭은 골프를 시작하고 싶은 아이폰 사용자에게 퍼팅을 분석해주는 '아이핑' 앱과 전용 액세서리를 추천했다. 바쁜 초보 골퍼들이 독학으로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아이폰에 아이핑 앱을 다운로드하고 골퍼의 정보를 입력한 후 전용 액세서리로 골프채에 아이폰을 부착한 상태로 공을 5번씩 치면 아이핑 앱이 골퍼의 자세와 공의 속도 등을 분석해준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혼자 연습을 하며 실력을 늘려갈 수 있다.

 

◆자전거로 뺀 체중 얼마나?

체중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자전거족을 위한 액세서리와 앱으로 자전거를 이용한 다이어트나 건강관리도 할 수 있다.

자전거에 붙이는 측정기와 핸들에 아이폰을 넣을 수 있는 액세서리를 설치한 후 폰에 '아이바이크 코치 포 아이바이크 대쉬'라는 앱을 다운로드하면 자전거로 이동한 시간과 거리 및 속도, 소모한 열량 등을 측정해 준다.

◆체지방 분석으로 건강 관리

애플은 "여름을 맞이해 다이어트 중인 이들에게 유용하다"며 '위스케일'앱과 전용 체중계를 추천했다.

무선 체중계가 체중과 체지방 정도를 측정해주며 이를 앱에 전송해 기록해준다. 이 데이터들을 그래프로 보여줘 한눈에 몸무게와 체지방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어 다이어트나 건강관리를 보조할 수 있다.


◆"DMB, 우리도 된다"

국내 중소 기업이 출시한 액세서리 제품 '티비젠DMB'를 아이폰에 달았다. 아이큐브의 티비젠 DMB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충전단자에 꽂을 수 있는 액세서리로 DMB 수신 기능을 제공한다.

국산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있는 한국형 기능인 DMB가 애플 제품엔 없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적극 추천한 것. 티비젠DMB를 꽂으면 지상파 방송 등 국내 방송 채널들을 시청 및 녹화할 수 있다.

◆HDMI 케이블로 '전자 칠판' 대체

아이패드나 아이폰은 TV출력 단자인 HDMI 포트가 따로 없다. 충전단자가 다양한 외부 출력 케이블을 모두 통합한다. 전용 HDMI 케이블을 충전단자에 꽂으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저장된 콘텐츠도 비디어 미러링으로 TV로 즐길 수 있다. 블로드릭은 이 케이블을 이용해 아이패드가 전자칠판도 대체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아이패드의 초기화면과 동영상, 앱 등을 모두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는데, 블로드릭이 제안한 것은 과학 교육용 앱인 '솔라시스템' 등을 미러링 기능을 통해 이용해 학교에서 시각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

또 선생님이 아이패드 상에 필기를 하는 것도 큰 화면에서 그대로 볼 수 있어 큰 칠판에 필기하고 지우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아이패드 상에서 화면을 두개로 나눠 TV에선 하나의 화면만 보여주는 것도 가능해 선생님만 볼 수 있는 보조설명을 봐가며 수업할 수 있다.

블로드릭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모두 iOS 하나로 통합돼 있어 각자의 기기들이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iOS는 이 통합 환경때문에 소비자와 앱 개발자 모두에게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2011.08.07, 일 13: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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