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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롯데몰 김포공항 디자인 눈에 띄네!

김포국제공항과의 연계성 바탕, 비행기를 상징화한 감각적인 외관디자인
 

[아시아투데이=김종훈 기자] 최근 예술 작품 못지 않은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가진 쇼핑몰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오는 12월 초 김포국제공항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김포공항의 디자인이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DCI社에서 설계한 롯데몰 김포공항의 외관 디자인 컨셉트는 건물이 위치하는 공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김포국제공항이 하늘 길을 여는 공간이라는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건물 외관에 ‘비상(飛上)’ 이라는 이미지를 부여한 것이다.

1일 롯데몰은 현재 70% 가량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롯데몰 김포공항의 건물 외관은 비행기를 형상화 했다고 밝혔다.

쇼핑몰과 주변 지역을 연결해 줄 스카이브릿지가 완공되면 비행기의 양 날개를 상징하게 될 것이며, 건물 자체는 비행기의 엔진을 시각화했다. 또한 건물의 외곽 스카이라인이 모두 사선으로 되어 있어 끊임없이 하늘을 날아오르는 모습이 연상되도록 설계했다.

건물의 외관뿐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도 ‘하늘로 비상한다’는 분위기와 어울릴 수 있는 자연적 요소를 최대한 끌어들였다. 내부 인테리어는 이온몰 인테리어를 담당한 일본의 센바社에서 진행했다. 상업시설의 인테리어는 고객 집객의 직접적인 요인인 만큼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가장 중요시했다.

인테리어의 컨셉트는 ‘Modern’과 ‘Nature’로 광대한 자연을 시설의 내부로 끌어들인 세련된 공간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롯데몰은 자연의 4대 요소인 하늘(Sky), 나무(Tree), 물(Aqua), 땅(Earth)의 이미지를 내부 곳곳에 형상화하여 고객들이 편안함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한편 쇼핑몰이 지하 1, 2층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자연 채광을 누릴 수 있도록 건물 천정을 유리로 시공하였으며, 실내에는 식물을 활용한 조경을 적극 도입해 실제로 자연과 어우러지는 쇼핑몰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지하 2층에는 7미터의 거목(야자수, 벤자민 등)을 8그루 배치하고, 1층과 지하1~2층 총 3개층에는 국내 최대의 벽면녹화를 구성, 벽면에 천연 초하류를 비치할 계획이다. 벽면 녹화는 방음과 공기정화 등 친환경 효과가 뛰어나다.

조인환 롯데자산개발㈜ 디자인팀장은 “롯데몰 김포공항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각되도록 외관과 실내 디자인에도 특별한 컨셉트를 부여했다”며 “요즘 다시 떠오르고 있는 김포국제공항의 하늘길을 보여주듯 ‘비상’을 상징화하는 건물 디자인과 자연과 어우러진 인테리어로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쇼핑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기자 fun@asiatoday.co.kr>

기사입력 [2011-08-01 11:04] , 수정 [2011-08-01 11:04][ⓒ '글로벌 석간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