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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오브 미

Intel's The Museum of Me
뮤지엄 오브 미
  

페이스북 속 나의 생활이 전시로 펼쳐진다. 인텔의 뮤지엄 오브 미(The Museum of Me)는 나에 관한 가상의 미술관이다. 사이트에 페이스북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면, 미술관은 사용자의 소셜 라이프 정보를 거둬 모으기 시작한다. 프로필 사진과 친구들의 모습, 그간 올린 글과 사진, 동영상, 추천 링크 그리고 위치 등의 정보들이, 곧 펼쳐질 전시의 작품이 된다. 친구들의 사진이 초상화처럼 걸리고, 텍스트가 미디어월에 흐르며, 동영상들은 멀티비전에 제각기 재생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뮤지엄 오브 미는 소셜 네트워크 상의 정보를 전시 형식으로 시각화한다. (그러나 3분 가량 이어지는 ‘나’의 전시는, 인텔의 i5 프로세서 광고로 마무리되며 이것이 인텔의 홍보 캠페인임을 확인시켜 준다.)

페이스북이 아닌 곳에서 보는 페이스북. 뮤지엄 오브 미에서 사용자들은 그간의 페이스북 생활을 다시 한 번, 그러나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한다. 그러나 나의 정보들이 ‘그렇게’ 시각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도 불안하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물론 뮤지엄 오브 미는 자신이 접근했던 정보들을 별도로 저장하거나 또 다른 곳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 적어도 그 점에 대해서만은 안심해도 좋겠다.

museumofme.in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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