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시각

경북종가 문장·인장디자인제작사업 공청회 개최

【대구=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경북도는 30일 오후 안동시청에서 도내 40개 종가 종손들을 초청해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내 종가의 문장(紋章)·인장(印章) 디자인제작과 관련해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도는 최근 산업화와 종손·종부의 고령화로 인해 급속히 훼손·소멸돼가는 지역의 종가문화를 적극적으로 보존·활용하고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2009년부터 '경북 종가문화 명품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격조 높은 경북 종가문화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종가별 상징을 전통의 멋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된 디자인으로 이미지화하는 '종가 문장·인장 제작사업'을 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올해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도내 40개 종가의 문장·인장 디자인의 소재(素材)가 종가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 사상 등을 핵심적으로 잘 상징화했는지 검토한다.

또 그러한 가치에 어긋나는 점이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해당종가의 의견을 수렴한다.

현재까지 제작참여를 희망한 90여 개의 종가 가운데 2010년 사업으로 안동 주촌종택 등 12개 종가를 선정해 이들 종가의 전통과 문화, 사상에 걸 맞는 상징을 이미지화한 문장·인장 디자인을 제작한 상태이다.

올해부터 그간 추진된 기초사업을 토대로 사업을 본격화해 내년에는 종가별 문장·인장 디자인 제작을 마무리한다.

앞으로 종가와 협의해 전통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종가문화를 명품 브랜드화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제작된 문장·인장 디자인을 바탕으로 동판 제작 및 전시, 종가 특산품 및 문화상품에 적용, 기념품 제작, 스토리텔링 소재 개발 등을 통해 추진한다.

우병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훌륭한 유산을 물려받은 우리 후손들은 종가문화를 지역과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jgsm@newsis.com

| 기사입력 2011-05-30 15:18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