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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재규어 올 뉴 XJ는 디자인 모방의 대상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영국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는 고급 세단의 스타일을 리드하는 개성적인 디자인이 강점이다. 여기에 수작업의 장인정신과 첨단 기술의 조화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재규어는 "모방의 대상이 될지언정 어떠한 것도 따라 하지 않는다(A Copy of Nothing)"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지금껏 독창적인 가치와 스타일을 이어 오고 있다는 평가다.

▲유서 깊은 디자인 전통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재규어 '올 뉴 XJ'

재규어의 XJ 시리즈는 1968년 재규어의 창시자인 윌리엄 라이온스의 디자인 철학과 성능 및 세련미를 집약 시킨 XJ6 살롱을 시초로 탄생한 이래 현재 재규어의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인 '올 뉴 XJ'의 모태가 된다.

내부 프로젝트 명으로 사용된 '실험적인 재규어(eXperimental Jaguar)'에서 유래된 재규어의 XJ 시리즈는 자동차 디자인과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국내 및 전세계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 7월에 출시한 재규어의 새로운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올 뉴 XJ'는 깊은 전통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 모든 재규어 차량이 그렇듯 '올 뉴 XJ'의 독특한 디자인의 원형은 정글의 맹수 재규어에서 출발한다.

재규어는 평소엔 특유의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먹이감을 발견하면 맹렬한 속도로 달린다. 이는 우아한 영국 신사와 같은 아름다운 외관을 갖추고서도 도로에서 엄청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재규어의 날카로움과 맞닿아 있다. '아름다운 고성능(Beautiful Fast Car)' 차량이라는 재규어의 브랜드 모토가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현존하는 세계 3대 디자이너로 인정받고 있는 이안 칼럼(Ian Callum)은 1999년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되었다. 재규어의 스포츠 세단 'XF'를 디자인한 공로와 혁신적인 능력을 인정받아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주관하는 '2008 굿 디자인 어워즈(Good Design Awards)'에서 수입차 업계 최초로 우수 디자이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담함과 날카로운 선의 조화..올 뉴 XJ의 역동성 과시

이안 칼럼은 '올 뉴 XJ'를 선보이며 21세기형 재규어를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뉴 XJ'는 재규어 고유 디자인을 현대 감각에 맞게 재조명해 재규어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대담한 면, 날카로운 선의 조화에서 느껴지는 외관은 '올 뉴 XJ'의 역동성을 더욱 과시한다.

사이드 윈도우는 마치 길게 늘어뜨린 물방울 모양으로 관능적인 곡선미를 표현하며, 엄숙한 분위기로 전체적인 디자인을 주도하는 대형 라디에이터와 '맹수의 발톱'을 연상케 하는 다이내믹한 디자인이 적용된 리어램프의 조화는 대조적이면서도 색다른 화음이 느껴진다.

스포츠쿠페 스타일의 루프 디자인, 리어 스크린과 동일한 색상으로 디자인한 C필러는 올 뉴 XJ의 강력한 존재감과 아름다운 실루엣을 완성한다.

클래식 재규어의 대표모델인 MK2와 오리지널 XJ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올 뉴 XJ'는 관능적면서 날렵한 미래의 재규어를 표현하고 있다.

'올 뉴 XJ'의 디자인 핵심 구성요소인 우주항공 기술에서 비롯된 리벳본딩 방식을 채용, 타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 대비 150kg이상의 군살을 빼 전사의 용맹스러움과 탄탄함을 더욱 강하게 풍긴다. 또한 항력계수(Cd)는 0.29에 불과해 매혹적이면서 동시에 에어로다이내믹한 디자인을 실현했다.

외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국 신사적인 클래식함 안으로는 차별화된 인테리어 디자인과 첨단 IT의 향연이 가득하다.

호화 요트의 럭셔리한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올 뉴 XJ' 특유의 화려한 실내 인테리어는 질감과 색감의 통일을 위해 센터페시아와 대쉬보드 등에 각 차량마다 한 그루의 나무에서 나오는 목재를 사용했다.

이는 고급스러우며 항공기 퍼스클래스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안락한 감성디자인을 실현한다. 대비되는 색상의 이중 스티치로 장식된 폭넓은 천연가죽의 사용은 장인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호사스러움 그 자체를 선사한다.

실내에 장착된 다양한 최첨단 기술은 곳곳에서 묻어나는 럭셔리함과 못지 않은 감성을 자극하며 '올 뉴 XJ'가 단순히 또 하나의 럭셔리 자동차가 아닌, 최첨단 생활공간에 가까운 환경을 실현하는 공간임을 말해준다.

8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구현되는 듀얼뷰 모니터는 보조석 승객이 DVD나 DMB를 시청하는 동안 운전자가 차량 기능 및 내비게이션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존의 아날로그식 계기판을 대체한 12.3인치 고해상도 가상 계기판은 시인성을 높였으며, 여러 가지 첨단 기능들을 가상 계기판에서 모두 확인 할 수 있다.

품격이 있는 곳엔 그 품격에 걸맞은 음악이 흐르는 법. 호화스러움과 첨단기술이 깃든 공간을 완벽하게 채워주는 최상의 음색을 구현하는 것은 재규어만이 지니는 강점이다.

▲세계 최고의 Bowers & Wilkins 오디오 시스템 적용..최상의 음질 제공

'올 뉴 XJ'에는 음질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 오디오 시스템으로 정평이 나있는 1200W 출력의 B&W(Bowers & Wilkins)가 프리미엄 서라운드 오디오 옵션으로 포함된다.

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돌비 프로로직Ⅱ(Dolby® PrologicⅡ®)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하며, 2개의 서브우퍼 및 2개의 도어우퍼를 포함한 총 20개의 스피커가 최적의 위치에 장착되어 실내 어디에서도 최상의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고성능'을 지향하는 '올 뉴 XJ'는 독창적인 스타일과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오는 럭셔리함, 그리고 오감을 사로 잡는 최첨단 기술로 운전대를 잡은 이들에게 특권을 부여한다.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올 뉴 XJ'는 재규어의 유서 깊은 디자인 전통을 곱씹으며 특별한 가치를 즐길 줄 아는 드라이버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한다.

< ysha@dailycar.co.kr >

기사입력 | 2011-05-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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