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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아사다마오 “김연아 前 의상디자이너가?”논란

↑김연아의 전 의상디자이너 조쉬 앤 라몽이 아사다마오의 2011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의상을 만들었다는 글 캡처 ⓒhttp://www.yubijoux.com

김연아의 전(前) 의상디자이너인 조쉬 앤 라몽이 아사다마오의 2011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의상을 제작한 것이 드러났다. 앞서 국내 피겨스케이팅 팬들 사이서 짐작으로만 돌았던 사실이 프랑스의 한 인터넷 매체로부터 알려진 것.

이 글은 로쉬 앤 라몽의 경력을 소개하고 그가 아사다 마오의 2011프리 의상을 들고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이로써 “마오의 새 시즌 의상이 예전 김연아 의상디자인과 비슷한 것 같다”던 국내 누리꾼들의 의문이 해소됐다.

하지만 김연아의 전 의상 디자이너가 아사다 마오의 시즌 의상을 제작했다는 것이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다.

피겨 의상 디자이너들은 특정 선수에 소속돼있는 것이 아니라 작업형식상 프리랜서에 가깝다. 해당 디자이너는 지난해 벤쿠버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동메달리스트인 캐나다 조애니 로셰트(Joannie Rochette)의 의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김연아의 결별에 일조했던 아사다 마오의 제의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오서의 메일 내용에 의하면 아사다 마오는 당시 ‘드림팀’으로 불리던 오서 코치와 의상디자이너 등, 김연아를 둘러싼 팀 조합 전체를 탐냈기 때문.

누리꾼들은 ‘김연아 드림팀’의 일원이었던 조쉬 앤 라몽이 마오의 의상을 디자인했다는 사실에 썩 유쾌하지 않은 분위기다. “김연아에 대한 것은 사사건건 기사화하는 일본이 왜 아사다 마오의 새 의상디자이너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나”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국내 누리꾼들 사이서 김연아-아사다 마오의 의상과 관련해 돌고 있는 소문은 많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루머도 다수다.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의 전 의상 디자이너에게 돈을 더 줄 테니 김연아의 의상을 제작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것도 그 중 하나다.

또 “해당 디자이너가 아사다 마오의 의상을 만들지 않았다고 부인했다”는 사실도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 없다. 한 누리꾼은 “아사다 마오의 일본팬들이 그럴 리 없다며 반발하고 나서긴 했지만, 설마 디자이너 본인이 그렇게 부인한 뒤 이제 와서 밝히기야 하겠나”고 했다.

누리꾼들은 “설마 했는데...마오 의상이 ‘김연아 따라하기’ 느낌을 줬던 게 김연아 전 디자이너가 만들었기 때문이었나”, “같은 디자이너가 만들었다지만 너무 다른데...김연아가 입어야 옷이 사는 모양” 등의 반응을 보였다.

머니투데이 김예현 인턴기자   |  입력: 2011.05.02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