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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섹시한 지젤 의상 오피가드 코치가 디자인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의상을 공개했다. 오른쪽 허리가 트인 과감한 디자인으로 섹시함을 더했다. 모스크바(러시아)=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의상을 공개했다. 오른쪽 허리가 트인 과감한 디자인으로 섹시함을 더했다. 모스크바(러시아)=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힌트요? 쇼트나 프리 모두 어두운 색일거에요."

27일 오후 김연아는 자신의 경기 의상을 묻는 질문에 색 톤만 살짝 공개했었다. 그의 말대로였다.

29일 마지막 공식훈련에서 김연아는 의상을 공개했다. 대표팀 자켓을 벗는 순간 취재진은 탄성을 질렀다. 정말 아름다웠다. 푸른빛이 감도는 검은색 바탕에 가슴과 허리쪽은 밝은 파란색선으로 덧댔다. 반짝이는 소재를 사용해 우아함을 더했다. 오른쪽 허리쪽을 터서 섹시함을 강조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지젤'처럼 청순하면서도 섹시하고 동시에 사랑의 아픔을 가득 간직한 여인이 되어있었다. 의상 디자인은 피터 오피가드 코치가 직접 했다.

피겨스케이팅에서 의상은 중요하다. 의상으로 선수의 개성과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프로그램의 성격과 의미까지도 의상 안에 담아내야 한다. 김연아의 의상은 그간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06~2007시즌까지만 해도 김연아는 다른 선수들이 하는대로 한국의 의상실에서 맞추어왔다. 하지만 2007~2008시즌부터는 캐나다 출신의 의상 디자이너에게 경기복을 의뢰했다. 최고의 화제작은 2008~2009시즌 '죽음의 무도' 의상이었다. 검정색 의상에 반짝이는 장식을 단 김연아는 각종 외신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2009~2010 시즌 '007 제임스본드 메들리'에서는 검정색에 목이 사선으로 떨어지는 의상을 채택해 첩보원같이 비밀스럽고 매혹적인 자태를 뽐냈다. 프리스케이팅이었던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바장조에서는 파란색 의상을 택해 순수함을 과시했다.

모스크바(러시아)=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기사입력 | 2011-04-29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