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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이마트 18년만에 로고 교체

신세계와 분할 앞두고 최종시안 검토중

신세계 이마트가 내달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 분할에 따른 회사 로고(브랜드이미지, BI) 변화를 검토 중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달까지 로고를 바꾸기로 하고 현재 최종 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마트가 1993년 창립 때부터 써오던 로고를 18년 만에 교체하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로고는 예전부터 조금씩 수정과정을 통해 모서리 등 디자인이 변천돼 왔다"면서 "이번에도 그런 수순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완 변경의 일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현재 로고는 첫글자인 E를 강조한다. `Everyday Low Price'의 첫 글자로 노란 바탕에 검은색 글씨를 써 일반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마트가 로고를 바꾸는 이유는 오는 5월 1일 신세계백화점과 분할을 앞두고 새롭게 재출발하자는 의미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달 1일 신세계의 분할 기일에 맞춰 새로운 BI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겠냐"며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되는 만큼 BI가 아닌 CI(기업이미지)를 내세워 기업을 알리고 내부 경쟁도 유도하는 목적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을 나눠 신세계ㆍ이마트란 이름의 별도 회사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백화점은 신세계로 존속하며, 이마트 부문이 신설법인으로 분할된다.

심화영 기자 dorothy@dt.co.kr | 입력: 2011-04-07 19:53
[2011년 04월 08일자 9면 기사]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