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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강북구, 아름다운 간판으로 도시를 디자인하다

미아뉴타운 6, 12구역 '아름다운 간판 시범거리'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강북구 미아동 6, 12구역 일대 미아뉴타운 신규입주 연도형 상가구간에 대해 아름다운 간판 설치를 유도해 ‘아름다운 간판 시범거리’를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난립한 옥외간판을 정비,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미아뉴뉴타운 6, 12구역 연도형 상가 9개 동, 59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신규입주 상가의 경우 업소 홍보를 위해 원색적인 가로, 돌출, LED간판, 에어라이트, 입간판 등을 다량 설치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규격에 어긋난 대형간판, 보도에 설치된 불법입간판 등으로 인해 도심의 미관을 해치고 보행자의 통행에 지장을 주어왔다.
 

아름다운 간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는 상가입주 예정자들에게 광고물 가이드라인, 1개 업소 1간판 설치 안내문을 발송했다.

또 미아뉴타운 조합사무실에 안내문을 비치, 상가계약 시 조합원에 안내토록하고 광고물 허가 신청 시 심층면담을 통해 아름다운 간판 시범거리 조성의 취지를 설명, 상가입주자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각종 불법간판으로 보행자 통행이 어렵고 산만해 보이던 미아뉴타운 일대가 과거에 비해 여백의 미를 중시한 보행자 중심의 가독성이 강화된 아름다운 간판이 설치된 산뜻하고 걷기 편한 거리로 바뀌었다.

한편 강북구는 2009년 수유역 주변, 2010년 쌍문동길에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고 이번 미아뉴타운 연도형 상가 광고물 시범거리를 기초로 도봉로, 솔샘길, 삼양로 등 주요 도로에 대해 1개 업소 1간판 기준 정비를 대대적으로 실시, ‘간판을 통한 거리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2011.02.1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