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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2010 겨울패션, 겸비 부티힐 '슈즈에 담긴 건축미'

일상용품의 실용성에 디자인을 가미해 예술작품으로서 높은 완성도를 추구해 온 중견 슈즈 디자이너 이겸비(37).

그의 시그니처 브랜드 컬렉션 '겸비(KYUMBIE)'가 선보인 레이스업 부티 스타일의 슈즈 '에스프레소 클래식'은 공간 분할의 건축미와 입체적 조형미를 디자인에 녹여 낸 디자이너의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앞발 부위는 에나멜 소가죽에 발목을 감싸는 스웨이드(안쪽에 보풀이 있는 부드럽게 무두질한 가죽)는 양가죽으로 만들어 촉감을 대비시켰다. 대신 밝은 회색빛의 광택과 은은한 보랏빛이 감도는 회색은 질감의 차이를 승화시켜서 통일성을 이룬다.

9센티 높이의 부티힐이지만 신었을 때 편하고 걸을 때 안정된 착화감을 선사하며 발꿈치 위에 지퍼를 달어 신고 벗기가 용이하다.

가을과 겨울은 물론 봄까지 신기에 모자람이 없는 디자인과 소재이지만 2010 연말 파티시즌을 앞두고 개성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은 잇걸이라면 눈여볼 만한 구두일듯. 주문 제작 한정판으로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격은 22만8000원.

슈즈 디자인업체 '이홍겸비'의 대표로서 '겸비' 컬렉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이겸비는 에스모드 서울에서 여성복 스틸리즘을 전공했으며 중견디자이너 이신우를 사사, 이신우 컬렉션을 통해 처음 토탈액세서리 디자인을 접한 뒤 슈즈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이후 빈치스벤치, 쌈지의 니마, 오브제에서 브랜드 슈즈 라인 총감독을 맡았고 루비나, 박윤정, 하상백, Y&K의 국내외 유수 패션위크 컬렉션의 액세서리 부문을 책임 진행했다.

또 교육, 컨설팅과 더불어 구두를 모티브로 생활용품을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전시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구두 디자이너를 위한 가이드북 <슈즈>(문화마당, 2001).

(이미지 = Courtesy of KYUMBIE)

<토탈패션편의점 지지걸(www.gg-Girl.co.kr) 이사=강주영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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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0 15:48 입력 : 2011.01.20 15:48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