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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가구, 조명에서도 지속가능디자인 열풍

단순히 친환경, 에코의 개념을 넘어 사회 경제적 패러다임으로 확산되어 자리매김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이슈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지속가능성을 현실적으로 실현해내는 지속가능디자인은 당장의 비용절감, 현 시스템과 프로세스 혁신의 두려움 등으로 인해 구현이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속가능디자인은 더 이상 자발적인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요건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출신 유명 산업디자이너 이브 베하(Yves Béhar)는 올해 초 디자인의 미래에 대한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디자인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성은 제품과 관련된 모든 요인에 철저히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향후 1~20년 안에 모든 프로세스, 시스템, 공장, 제품, 서비스가 지속가능성의 견지에서 새롭게 고려될 것” 이라며 “지속가능디자인의 개념이 몇 년 째 화두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우리는 지속가능디자인, 그린 디자인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모든 제품, 생산과정, 산업, 경험, 서비스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때 혁신적인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흐름과 관련하여 최근 눈에 띄는 가구와 조명이 출시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 13리크레아의 업사이클 가구

Source_http://www.e-side.co.uk/

디자인 그룹 13리크레아(13Ricrea)는 이탈리아 신발 산업에서 발생하는 라텍스 폐기물을 로 편안하고 재미있는, 심지어 인체공학적이기까지 한 의자를 만들어냈다. 정확히 말하면 신발 안창을 만들고 남은 긴 라텍스 롤을 그대로 활용하여 푹신푹신한 쿠션감의 의자를 제작한 것이다. 잘려나간 발자국 모양들은 서로 겹쳐지면서 흥미로운 패턴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소재의 탄성을 보다 좋게 하는 효과를 낸다. 이 의자 역시 지난 12일 기사로 소개한 업사이클(지난 기사 보기)의 모범적인 예시라 할 수 있다. 업사이클이란 폐기물이나 사용가치가 없어진 제품을 새로운 제품의 소재로 활용하여 가치 높은 상품으로 탄생시키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니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업사이클계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13리크레아는 이번에도 영리하고 솜씨 있게 산업 폐기물을 매력적인 가구로 변모시켰다.

관련 웹사이트
13리크레아 www.crearicrea.com

• 코로플래스트 펜던트 라이트


© 2010-2011 AGUSTINA RODRIGUEZ.

수공과 디지털 방식 제조의 중간점에 있는 코로플래스트 펜던트 라이트(Coroplast® Pendant Lights)는 CNC커팅(*CNC: Computer Numerical Control: 컴퓨터 수치 제어)된 폴리카보네이트를 수공으로 조립하여 만들어진다. 매우 효율적인 절전형 전구를 사용하는 이 조명은 유통 과정에서의 비용을 최대로 줄일 수 있도록 평평하게 접히도록 디자인되었고, 제조 과정에서의 부산물을 최소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발생하는 모든 부산물은 재활용될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agimiagiportfol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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