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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섹스앤더시티2’ 200벌 의상

‘섹스앤더시티2’ 200벌 의상공개, 월드프리미어 드레스 핫이슈



영화 ‘섹스앤더시티2’에서 배우 한 명당 50여벌, 200여벌이 넘는 의상이 등장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현재 영화의 홍보행사로 뉴욕과 런던, 도쿄를 방문한 배우들의 프리미어 의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영화‘섹스앤더시티2’에서는 패션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5월 18일(현지시간) 영국 연예사이트 피메일퍼스트는 사라 제시카 파커가 무려 50여 벌에 달하는 다양한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초에는 60벌 정도였지만 편집 과정에서 줄어 총 48벌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즉 '섹스앤더시티2'는 주인공이 총 4명이기 때문에 계산상 영화에서 배우들이 보여줄 의상은 200여벌에 달한다. 드레스뿐만 아니라 의상에 맞춘 클러치백이나 주얼리, 구두 등의 패션 아이템들도 함께 등장하기에 화려함의 극치를 예고한다.

영화 속의 의상들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실제 드레스 역시 화제다. 최근 영화의 홍보를 위해 뉴욕을 시작으로 런던 일본 등을 방문한 배우들이 선보인 의상은 패셔니스타임을 증명한다.

사라 제시카 파커가 뉴욕에서 선보인 라임색 드레스와 런던에서의 공작새를 연상시키는 드레스, 도쿄에서의 꽃무늬 프린트가 화사한 프릴 드레스 등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섹스앤더시티2’는 4명의 친구들이 솔로의 자유보다 커플의 안정을 선택한 2년 후, 일상이 지루해져 떠난 여행지에서 찾은 완벽한 신세계, 그 화려한 스캔들을 그린 로맨틱 블록버스터다.

전편보다 더 화끈한 스캔들과 더 대담한 스타일을 예고하는 ‘섹스앤더시티2’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신상 디자인과 명품 브랜드의 퍼레이드로 여심을 자극한 예정이다.

‘섹스엔더시티2’는 연기파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 아이돌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팀 건 등의 카메오와 최고 팝디바들의 노래들도 화제. 개봉은 6월 10일. (사진=영화 '섹스앤더시티2')

이수연 dream@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www.newsen.com)  [2010-06-03 17:21:17]  


[섹스 앤 더 시티 2] 사막 패션은 역시 원색의 홀터넥 드레스



모로코에서 촬영된 사막 장면. 마카롱을 잔뜩 쌓아놓고 호사스럽게 수다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샬롯과 캐리가 입은 드레스는 할스톤 제품. 원색의 컬러가 사막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 사만다의 실크 스카프 드레스는 패트리샤 필드의 제품.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키스 해링과 패트리샤 필드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이다. 킴 캐트럴은 “사막에서 샴페인을 마시는 데 완벽한 의상”이라고 칭송하기도. 못지않게 화려한 프린트가 돋보이는 미란다의 드레스는 마라 호프만 제품이다. 

 
'섹스 앤 더 시티2' 패션 그리고 리뷰
화려해진 의상 눈길..영화는 혹평 
 


'섹스 앤 더 시티'는 제목에 패션이란 단어가 들어가야 했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섹스…2'는 4명의 주인공이 약 200벌의 의상을 선보인다. 한 사람당 50벌 씩 갈아입는 셈이다. TV드라마로 방영될 때도 주인공들이 입는 옷이며 신발, 가방, 주얼리 등 모든 패션 아이템이 주목 받았다.

영화로 부활한 '섹스…'는 주인공인 캐리(사라 제시파 파커)가 빅(크리스 노스)과 결혼을 준비하면서 각종 명품 드레스를 선보여 전세계 예비 신부들의 혼을 빼놓았다. 2탄으로 돌아온 '섹스…'는 캐리가 결혼을 하고 2년 가까이 세월이 흐른 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렇다면 이번에 4명의 패셔니스타들이 보여줄 패션은 무엇일까. 바로 '바캉스 룩'이다.

영화 중반즈음 캐리, 미란다(신시아 닉슨), 사만다(킴 캐트럴), 샬럿(크리스틴 데이비스)은 홍보 일을 하고 있는 사만다가 우연히 중동의 재벌에게 아부다비에 있는 호텔에 초대받게 되면서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초호화 호텔만큼 이들의 의상도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황금같은 사막을 배경으로 하는데다, 그곳 여성들은 온통 검은색 '차도르'를 쓰고 다니니 이들이 입은 형형색색의 옷이 더욱 부각돼 보인다. 이 영화의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는 원 컬러룩, 비비드 시크룩 등 좀더 과감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모두 랄프 로렌, 디올, 장 폴 고티에, 헤르메스, 알렉산더 왕 등 명품 브랜드의 옷으로 영화를  위해 유명 디자이너들이 특별 제작한 아이템도 많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는 성적으로 폐쇄된 도시지만 캐리는 옛 애인인 에이든(존 코벳)을 그곳에서 우연히 만나 '불장난'에 뛰어들게 된다. 사라 제시카 파커는 개인적으로 에이든을 만났을 때 입고 있었던 의상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디올의 티셔츠에 별도 제작한 치마를 입고, 마놀로 블라닉 구두를 신었다. 사라는 “빈티지와 명품의 조화가 캐리의 캐릭터를 가장 잘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부다비에서의 패션은 가히 상상이상이지만 사실 주인공들이 뉴욕을 떠난 이후부터는 이야기의 흥미가 떨어진다.

뉴욕에서 두 딸을 기르며 행복하게 살던 샬럿이 '노브라'인 보모가 남편과 바람을 필까 안절부절하고, 변호사인 미란다가 여성이라고 무시하는 직장 상사 때문에 속끓이는 뉴욕에서의 삶이 더 재미있다. 로맨티스트 였던 빅이 결혼하고 나니 집에만 들어오면 자석에 이끌리듯 쇼파에 누워 TV에 집착하는 모습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

'화끈한' 사만다가 아부다비 해변에서 성관계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들려 오는 등의 사건이 벌어지지만 거부감이 든다. 영화는 이슬람권 문화를 희화화했다는 쓴 혹평을 받았으며, 아부다비에서는 개봉이 금지됐다. 1편 역시 수위 높은 성적 표현 때문에 개봉되지 못한 바 있다.

미국의 아마추어 패션 디자이너를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의 팀 건과 아이돌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미니멀 드레스= 할스톤 헤리티지, 선글라스= 프란츠, 클러치= 샤넬(3295달러), 목걸이= 솔란지 에즈리거 파트리지(19만 8200달러).

<윤나래 기자 mayfish@asiatoday.co.kr> [ⓒ '글로벌 석간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때·장소 따라 내 패션 창조"
'섹스 앤더 시티2' 4인방 직접 밝히는 패션스타일


그대로 따라했다간 패가망신하기 십상이다. 구두 한켤레에 백만원은 약과다. 명품 구두업체 마놀로 블라닉은 이들을 위해 특별 제작한 킬힐을 줄 정도다. 그저 마음 속 환상만 가져야한다.

드라마에서 영화로 옮겨진 <섹스 앤 더 시티>는 패션과 떼놓을 수 없다. 욕망의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화려한 의상과 액세서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1일 일본서 열린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의 기자회견장에서 4명의 주인공 크리스틴 데이비스, 신시아 닉슨,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왼쪽부터)은 세상의 모든 여인이 부러워할만한 패션 스타일을 펼쳐냈다.

그들의 실제 모습도 영화 속과 같을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다르다'. 이들이 털어놓는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육성으로 들어봤다.

원칙보다 나만의 개성 살린 옷 OK
# 사라 제시카 파커


고수하는 패션 스타일은 없다. 물론 <섹스 앤 더 시티 2>는 패트리샤 필드 의상감독으로부터 배운 것은 굉장히 많다. 나는 아부다비의 수크(아랍권의 시장)에서 디올의 빈티지한 티셔츠와 마놀로 블라닉의 구두, 특별히 제작된 스커트를 입었던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누구나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내가 원하고 편하게 느낄 수 있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대로 입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나는 엄마인데, 음식물을 옷에 쏟을 경우도 많고, 기저귀도 갈아야한다. 편한 옷을 입은 게 그런 상황에서 좋지 않겠는가. 어떤 패션 원칙을 세워놓고 그걸 고수하기보다 때에 맞춰서 본인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옷을 입는 게 좋다.

진·트레이닝복 등 편한스타일 즐겨 입어
# 킴 캐트럴


영화에서 내가 맡은 캐릭터 사만다는 굉장히 화려하고 대담한 패션을 선보인다. 평소 나는 아주 편한 스타일의 옷을 입는다. 예를 들어 진, 트레이닝복, 스웨터를 즐겨 입는다. 천도 편하고 잘 늘어나는, 행동에 제약을 받지 않는 스타일이 좋다. 편한 옷을 아주 즐긴다. 영국에서 태어나서 캐나다에서 자란, 그런 배경 때문인지 불편한 옷보다 편한 옷을 즐긴다. 하지만 패트리사 필드 의상 감독 덕분에 아주 화려한 색깔과 자신감 넘치는 그런 의상을 입어보는 경험은, 마치 보물찾기처럼 매우 흥미롭다. 훌륭한 경험이었다.

패션잡지 그대로 따라하지마
# 크리스틴 데이비스


사라의 의견에 동감한다. 패션지에 나오는 패션 어드바이스라든지, 아니면 이달의 패션, 올해의 패션, 그대로 따라하지 않는다. 그렇게 따라하는 것도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캐릭터,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신만의 패션을 창조하는 게 좋다. 친구들끼리 비슷한 마음에 들고 편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옷을 입는 게 항상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옷보다 자신 먼저 사랑해야

# 신시아 닉슨

패션지를 보고 따라하는 것은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옷이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지 사람이 옷을 위해 존재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사람은 있는 옷을 그대로 걸어놓는 옷걸이가 아니다. 본인의 원하는 옷을 적절한 때에 마음에 맞도록 입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시리즈에서 아닌 게 아니라 아주 약간은 걱정되는 게 있다.

바로 혹시라도 여성들이 <섹스 앤 더 시티 2> 캐릭터처럼 저렇게 패션 감각이 뛰어나야하고,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어야한다고 오해할까봐 걱정된다. 강조하건대 옷을 잘 입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를 사랑해야만 본인이 가장 자유롭고 편하고 공감을 느끼는 패션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한국 2010.06.03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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