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기타

[재미있는 브랜드 이야기] <8> '공룡고기'

'무한 리필' 느낌 주는 효과로 소비자 유혹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최근 프랜차이즈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마다 톡톡 튀는 상호명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외식 창업시장에서 고객의 뇌리에 오래 각인시킬 수 있는 브랜드 네이밍은 성공창업을 위한 핵심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깃집 프랜차이즈점 '공룡고기'는 갖가지 생각들이 연상되는 재미있고 독특한 브랜드 네임이라 할 수 있다. 포화시장인 고깃집 창업시장에서 웬만한 컨셉트에는 둔감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튀는 이름을 택한 것이다.

이 곳은 최고급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실속 가격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뷔페형식의 고급고기전문점으로 '공룡'하면 연상되는 무한정 크다는 느낌과 무한리필로 맘껏 먹을 수 있다는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공룡고기라는 이름은 어린이들과 친숙한 공룡이란 단어 때문에 아이들이 졸라서 찾아오는 가족고객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점심메뉴인 '공룡갈비탕'은 공룡 뼈 같은 거대한 갈빗대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마치 공룡갈비뼈로 탕을 만든 것과 같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이 같은 효과가 알려지면서'악어치킨'등 유사한 상표로 출원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영대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기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고객의 브랜드 인지도는 브랜드 네이밍의 핵심"이라며 "신규 업체가 경쟁사와 차별화된 브랜드 네임을 개발한다면 절반의 성공을 이룬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입력시간 : 2010/12/15 11:43:13 수정시간 : 2010/12/15 17:2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