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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주방용품, '이제 브랜드와 예술이 만난다'

코렐 '콘투어', 알레시의 '버드 캐틀', 조셉조셉의 도마‘Chop 2 Pot’ 등
각 분야의 세계적 디자이너들 주방용품 디자인에 참여


브랜드와 예술이 만나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작업이 주방용품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패션, 뷰티, 가전 업계 등에 집중됐던 콜라보레이션이 디자인 트렌드로 각광 받은지는 이미 오래 전. 더불어 최근 리빙, 건축, 패션, 일러스트레이트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주방용품 브랜드 디자인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덕분에 지금 주방용품은 디자이너의 예술적 감성은 물론, 각 분야 디자이너들이 개발할 수 있는 창의력을 조화시킨 하나의 예술작품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산업 디자이너 리사 하타자(Liisa Haataja)의 코렐 ‘콘투어’(Corelle Contours)
디너웨어 브랜드 코렐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리사 하타자(Liisa Haataja)가 디자인한 코렐 ‘콘투어’를 선보였다. ‘콘투어’는 그릇 테두리에 손잡이가 있는 독특한 원형 디자인으로 아름다운 곡선미와 예술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Red Dot, Good Design, Die 100 Besten 등 세계적인 디자인 대회 수상경력의 산업, 리빙 디자이너인 리사 하타자는 핀란드 출신으로 조지루시 마호빙, WMF 등 다수의 현대 가정용품과 테이블웨어를 디자인했다.


기존의 원형 디자인을 벗어나 처음으로 사각 디자인의 코렐 스퀘어 라인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코렐은 올해 ‘콘투어’ 출시로 또 한번 혁신적인 디자인에 도전한다. ‘콘투어’는 일반적인 원형 접시와 달리 접시의 가운데 부분이 오목하게 패여 있어 소스나 국물이 있는 요리, 혹은 카레, 짜장 등 덮밥류와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국내시장에서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건축가 마이클 그레이브스(Michael Graves)의 알레시의 ‘버드 케틀’ (Bird Kettle)
주방용품업체인 이탈리아 알레시사의 '버드 케틀'은 1985년 미국 건축가 마이클 그레이브스(Michael Graves)가 디자인해 처음 출시된 이후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제품이다. 건축가이자 포스트 모더니즘의 선두주자인 마이클 그레이브스는 고전 건축 양식의 장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버드 케틀’ 디자인에도 마이클 그레이브스의 건축에서 자주 사용되는 포스트 모던 요소들이 표현되었다. 특히 물이 끓으면 소리가 나도록 되어있는 새모양의 휘슬은 디자인의 키 포인트이다.


스트라이다 발명가이자 디자이너 마크 샌더스 (Mark Sanders)가 디자인한 조셉조셉의 도마‘Chop 2 Pot’
영국의 유명 주방용품 브랜드 조셉조셉이 만든 ‘Chop 2 Pot’은 유러피안 모던 감각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도마이다. 세 개의 튜브로 구성된 접이식 자전거 스트라이다(Strida)를 발명한 마크 샌더스(Mark Sanders)가 디자인에 참여한 ‘Chop 2 Pot’은 영국 GA에서 주관하는 "Gift of the Year 2006"에서 "Cooking and Dining" 분야 상을 수상했다.
‘Chop 2 Pot’은 손잡이를 쥐면 도마가 접히도록 해 사용하기 편리할 뿐 만 아니라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뿐만 아니라 핫핑크, 그린, 오렌지 등의 비비드한 컬러로 출시되어 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입력시간 : 2010/12/22 17:28:05  수정시간 : 2010/12/22 17:3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