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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수퍼 할머니” 화보

91살 할머니에 용기 주려 촬영, “수퍼 할머니” 화보

프랑스 사진작가 사샤 골드버거가 자신의 친할머니를 모델로 한 독특한화보 사진을 공개하여 화제다. 아흔 한 살의 할머니를 수퍼맨이나 원더우먼처럼 초능력을 사용해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출하는 수퍼 영웅 ‘마미카’로 변신시킨 것. 수퍼 히어로 캐릭터 특유의 화려하고 독특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할머니는 망토를 휘날리며 하늘을 날고 비행기 날개에 앉아 신문을 읽거나 수퍼카를 타고 출동하는 등 만화나 영화 속에 나올 법한 장면들을 코믹하게 재현해냈다.

작가가 자신의 할머니를 이토록 독특한 화보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까닭은 삶에 대한 의욕과 재미를 잃은 할머니를 위로해주기 위해서였다고. 게다가 프랑스로 이주하기 전 헝가리에 살았던 할머니가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에게 쫓기던 유태인들의 목숨을 구해준 바 있어 ‘마미카’ 캐릭터로의 변신이 더욱 의미 깊었다는 후문이다.

‘마미카’ 시리즈가 의도치 않게 누리꾼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되자 작가는 할머니를 위해 ‘마미카’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였다. 이를 통해 누리꾼들과 소통하게 된 프리데리카 할머니는 인기를 실감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미영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0-11-24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