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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똑같은 커플룩? 80년대 얘기


■ 개성 살리는 커플ㆍ패밀리룩 연출법

패밀리룩, 커플룩이라고 무조건 똑같이 입으면 ‘센스없는’ 사람이란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똑같은 디자인과 색깔의 티셔츠를 입는 커플룩은 1980년대 스타일이다. 2000년대식 커플룩은 고소영과 장동건의 신혼여행 공항 패션에서 드러나듯 슈즈나 선글라스, 액세서리 등 소품을 맞추는 것이다. 드러내놓고 같은 가족임을 내세우기보단 ‘은근한’ 소속감이 에지있다.

LG패션 헤지스 액세서리 전연진 디자인 실장은 “똑같은 컬러, 똑같은 디자인의 커플룩은 몹시 지루하다”면서 “얼핏 보기에 전혀 다른 룩을 연출한 것 같아 보여도 가방, 모자 등의 패션 액세서리 코드를 통일해 포인트로 활용하면 각자의 개성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커플임을 은근히 암시할 수 있어 더욱 멋스럽다”고 말했다.

신발ㆍ액세서리 등 세련되게 통일
패밀리룩은 색깔만 달라도 예뻐


▶ 모자로 자외선 막고 스타일 살리고
: 봄나들이 필수품 중 하나인 모자를 잘 활용하면 감각적인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다. 모자는 따가운 봄볕의 자외선으로부터 기미와 잡티가 생기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스타일까지 살려줘 일석이조. 야구모자는 부담없이 누구나 손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어 커플룩으로 손색이 없다. 일명 ‘비니’로 불리는 니트모자는 편안한 느낌을 스타일을 완성한다.

▶ 가방 브랜드 통일…세련된 연출
: 헤지스 액세서리의 ‘고백’은 H로고가 통일감을 줘 함께 들고 다니면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헤지스의 주요 디자인 모티브 중 하나인 로고를 모델 황정음의 이미지와 함께 재해석해 탄생한 아이템으로 은은한 색감과 정장, 캐주얼에 모두 잘 어울리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 스카프 하나로  센스있는 패밀리룩
: 스카프 하나로도 센스있는 패밀리룩이 가능하다.
세련된 스카프 스타일링을 위해선 무엇보다 상하의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화이트 셔츠에 데님은 기본. 여기에 컬러감이 느껴지는 스카프를 포인트로 두르면 된다. 이때, 스카프는 아빠는 롱스카프, 엄마는 사각 스카프, 아이는 미니 스카프처럼 스타일을 달리 하되, 컬러는 두 가지 정도로 통일감 있게 연출해주면 좋다.

▶ 패밀리 슈즈, 디자인 같고 색깔은 다르게
: 디자인은 같고 컬러만 달리해 맞추면 손쉽게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다.
컨버스 키즈 슈즈 라인은 성인 컨버스를 미니 사이즈로 축소했다. 동시에 소재감이나 컬러감, 스티치, 척테일러 로고 느낌을 성인 컨버스와 똑같이 살려 오리지널 컨버스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크록스’의 스펀지 샌들은 기능과 디자인이 강조된 것으로 미끄럼 및 냄새를 방지하고, 물놀이에 편하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신을 수 있는 120종류 이상의 디자인으로 가족들의 독특히 개성을 살릴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포커스신문사 | 김지혜기자 2010-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