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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제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오는 11월 11일 개최…포스터 공개


[아츠뉴스 뷰티스타 김혜지 기자] '제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오는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지난해 1회 행사에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영화제 기간과 상영 편수 등을 모두 늘려 영화를 통해 건축을 이해하는 보다 풍성한 행사로 마련된다.

올해 영화제 전체 주제는 '링크(LINK)'로, 올해 상영작들은 건축사 또는 건축가, 그리고 그들의 건축적 작업이 다양한 사람들이나 지역, 공간과 맺는 관계와 연결고리를 다룬 작품들로 선정되었다.

건축적 작업은 본질적으로 그 작업에 개입하는 사람들, 그 완성된 공간에 살게 되는 사람, 그 장소를 오가는 사람들, 그 작업의 바탕이 되는 땅과 자연, 그 작업을 완성시키는 물질적 재료나 물리적 역학과 불가분의 관계를 이룰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올해의 상영작들은 건축이 어떻게 파편화되고 분절적인 현대인의 삶의 시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고리(LINK)로서 작용하는지, 그리고 거기서 파생되는 실용적 효과와 미학적 가치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살펴보게 해줄 것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리처드 노이트라 등 미국 모더니즘 건축의 형성에서 큰 기여를 한 위대한 건축 사진작가 줄리어스 슐먼(Julius Schulman)에 관한 다큐멘터리 '비주얼 어쿠스틱스(Visual Acoustics)', 르 코르뷔지에가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에 남긴 유명 건축물인 쿠루체트 하우스(Casa Curuchet)를 배경으로 한 선댄스영화제 수상작 '성가신 이웃(El hombre de al lado)', 국내에도 번역된 책 '희망을 짓는 건축가'(안드레아 오펜하이머 딘 지음, 스페이스 출간)의 주인공인 미국 건축가 사무엘 막비와 루럴 스튜디오의 이야기를 담은 '시티즌 아키텍트(Citizen Architect)', 그리고 서울 경복궁 앞 옛 기무사 터 재건축과 관련해 한국 근대 건축을 조명한 박동현 감독의 실험 다큐멘터리 '기무'(2010 밴쿠버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등이 있다.

또한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이 건축을 쉽고 친근하면서도 심도 깊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영화제의 주요 이벤트인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HAF, Host Architect Forum)'에서는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수상자들로 선정된 건축가들이 관객과 직접 만나 자신의 작품 세계를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관객과의 대화(GV, Guest Visit)' 시간에는 상영작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해당 분야의 전문 예술가와 건축가, 건축학자, 그리고 영화를 만든 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제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포스터와 엽서는 건축 디자이너이자 여행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오영욱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오기사'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오영욱 작가는 '깜비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 등 세 권의 책을 통해 감성적인 글과 그림을 선보이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포스터 이미지는 그가 그리스 산토리니 피라 마을을 여행하면서 그린 그림으로, '집합의 미학과 그 집합의 간극들에 의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곳'이라는 작가의 설명대로 그 건축적 의미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의 도시 공간을 경쾌한 펜선으로 그려낸 또다른 일러스트는 엽서에 사용되어, 서울 시내 주요 예술영화관과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프레스 센터 등에 비치된다.

'제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전체 프로그램은 10월 셋째 주 발표될 예정이다.

아츠뉴스 | 기사전송 2010/10/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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