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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삭막한 도심을 달리는 정원, 녹색지붕버스 '화제'


삭막한 도심에 자연의 활기를 더해줄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있어 화제다. 해외 디자인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되어 화제를 모은 이 아이디어는 바로 뉴욕의 산업 디자이너 마르코 카스트로 코시오가 고안한 ‘버스 루츠’ 시스템. 버스가 식물의 뿌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시내버스 지붕을 간이 정원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녹지가 절대 부족한 뉴욕시의 환경 개선을 위해 고안된 ‘버스 루츠’는 평소 거의 버려진 공간이나 다름없는 버스 지붕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디자이너의 설명에 따르면 약 4천 500백 대에 이르는 뉴욕 시내버스 전체의 지붕 공간이 이동식 정원으로 바뀔 경우 무려 14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녹지가 추가로 생겨나게 된다고. 버스 지붕 정원에는 교통 흐름에 크게 방해되지 않도록 키가 크지 않으면서도 비교적 관리가 수월한 선인장과의 다육식물들이 주로 심어지게 된다.

이 버스들이 콘크리트 건물과 사람들로 넘쳐나는 도심 지역을 순환 운행하면 친환경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 도시 열섬현상 해소와 이산화탄소 경감, 빗물 재활용의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한미영 기자 
팝뉴스 기사전송 2010-10-08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