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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올해의 환경 사진

벌새와 독사의 대결, 수천마리 가오리... ‘올해의 환경 사진’


자연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올해의 환경 사진 작가상’이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해, 극지방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의 놀라운 풍경 뿐 아니라 지구 환경 변화를 예리하게 포착한 작가들에게 수여되는 이 상은 영국 환경관리 기관인 <수질 및 환경 관리 공인협회>가 매년 선정 발표한다. 해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는 전세계 97개국의 프로 및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약 4천 5백 여 점의 사진을 출품하여 뜨거운 경합을 벌였다고.

그 중 ‘2010 환경 사진작가’의 영예를 안은 최종 우승자는 수 천 마리의 가오리 떼가 바다에서 펼친 장관을 포착한 독일 작가 플로리안 슐츠로 선정되었다. 마치 거대한 산호초처럼 수면 아래에 잔뜩 모여든 가오리 떼의 모습은 멕시코 북서부의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해안 상공에서 헬기로 촬영한 것. 슐츠에 따르면 이런 모습은 20년 경력의 현지 환경 연구가조차 처음 접할 정도의 희귀 현상이라고.

또 나무에 매달린 살무사와 벌새의 대치 순간을 근접 포착한 사진도 수상작 명단에 오르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착하고 선한 이미지의 벌새에게 이런 터프한 면모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부문별 우승 및 최종후보 사진들이 언론에 공개되어 시선을 모았다. 이들 우승작 및 후보작들은 오는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영국 런던의 <에어 갤러리>에 전시될 예정. (사진 : 전시회 보도 자료)

한미영 기자 
팝뉴스 기사전송 2010-09-29 09:43 최종수정 2010-09-29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