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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바주카포 처럼 쏘는 `구명튜브`



바주카포 처럼 쏘는 구명튜브 '롱리치(Longreach)'를 개발한 영국 청년이 5일 발표된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서 1위를 차지해 1만파운드(약 178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영국 뉴사우스웨일즈대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사무엘 아델로주(24)는 바다나 강에 빠진 사람을 보다 신속하게 구조하기위해 '롱리치'를 개발했다.

롱리치는 구명튜브를 대포알 처럼 만들어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수성(물을 싫어하는 성질) 폼'을 이용해 만든 '대포알'은 물에 닿는 순간 급격하게 팽창해 튜브로 변한다. 야광장치가 있어 밤에도 눈에 잘 띈다. 최장 150m가 날아가기 때문에 보다 빨리 인명을 구조할 수 있다. 또 구명보트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있는 조난자를 구하는데도 유용하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부피가 적고 휴대도 간편하다.

제임스 다이슨은 "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며 "롱리치는 인명구조에 매우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매년 100여명의 익사자가 발생하며 13,500 건의 수상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영국의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제임스 다이슨은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로 1997년 '다이슨'사를 설립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재단을 설립해 젊은 산업디자이너를 양성하기위한 최고권위의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18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참여했으며 15개 작품이 본선에 올랐다.주기중 기자 ·사진=제임스다이슨어워드 홈페이지

[조인스]  2010.10.06 15:36 입력 / 2010.10.06 16:44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