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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창원시 공용자전거 `누비자`에 스마트폰 결합

스마트폰과 결합한 창원시 `누비자` (창원=연합뉴스) 경남 창원시가 운용중인 공용자전거 누비자의 운전대에 거치공간을 마련해 스마트폰을 장착한 모습의 조감도.

경남 창원시가 운용 중인 공용자전거 `누비자`에 스마트폰을 결합한 자전거가 내년 상반기에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12일 창원시에 따르면 누비자 운전대에 거치공간을 마련해 스마트폰을 연결한 뒤 이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

이 시스템은 누비자에 스마트폰을 설치하면 달리면서 충전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유류비 절감량과 이산화탄소 감축량, 운동효과, 대여시간 등을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알 수 있다.

창원시는 현재 이 같은 신기술을 경남대 LED 전자 관련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을 마쳤고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에는 자전거용 내비게이션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과 결합한 창원시 `누비자` (창원=연합뉴스) 경남 창원시가 운용중인 공용자전거 누비자의 운전대에 거치공간을 마련해 스마트폰을 장착한 모습의 조감도.

이와 함께 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누비자 터미널 150여곳에 무선인터넷(Wi-Fi) 접속서비스를 할 수 있는 `누비넷`을 구축해 사실상 시내 전역에서 자전거를 타며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시는 누비자 터미널의 무선인터넷 이용객에게 일정액의 이용료를 부과하거나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의 수익모델을 창출해 스마트폰 결합에 따른 누비자 시스템의 추가운영비용을 일정부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누비자와 스마트폰이 결합하는 공용자전거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에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누비자 이용 편의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이번 시스템의 특허출원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함으로써 다른 공용자전거 시스템의 모방 방지 및 향후 특허기술 판매를 통한 수익창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누비자 이용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0~30대의 젊은층이 스마트폰도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누비자 터미널의 반경 100m에서 제공되는 무선인터넷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며 "누비자와 스마트폰의 융합을 통한 이 같은 시스템은 국가 무선인터넷 인프라 확충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ong@yna.co.kr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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