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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한글을 전세계에 전파하는 두 사나이


뉴욕에서 활동중인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50)씨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6)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올해 한글날을 맞이하여 새롭게 준공 될 안중근의사기념관에 한글작품을 기증, 상설전시를 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년전부터 두 사람이 함께하는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는 강 씨가 한글작품을 제작하여 기증하고 서 교수는 세계적인 기관 및 건물을 대상으로 접촉하여 상설전시를 이끌어 내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인들에게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 되어 왔다.

'대한국인 안중근'이라는 이번 한글작품은 가로 4미터, 세로 5미터 크기의 대형 작품으로 붓 대신 작가의 손으로 그린 청색의 산 위에 밝은 단청색을 사용하여 안중근의사의 어록을 한자 한자 그려 넣었다.

이에대해 강 씨는 "청색의 산은 한반도의 푸른 기상과 안중근 의사의 평화정신을 상징한다. 단청색으로 적힌 안중근 의사의 말씀이 우리가 꿈꾸는 평화로운 지구촌의 기둥과 서까래가 되어 모든 인류의 가슴에 영원히 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새롭게 문을 열 안중근의사기념관 입구에 한글작품이 걸려 있으면 기념관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앞으로 세계 주요 건물에 한글작품이 더 걸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금껏 강 씨와 서 교수는 파리 유네스코 본부 건물, 뉴욕 유엔 사무총장 관저 건물, 중경 임시정부청사, 이라크 자이툰 도서관, 레바논 동명부대 관할지역 관청 등에 한글작품을 기증하여 상설전시를 이끌어 왔었다.

특히 서 교수는 "우리의 목표는 전세계 각 나라의 대표 건물에 한글작품을 하나씩 기증하여 상설전시를 하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유엔본부 및 백악관 등 세계가 주목하는 주요건물에도 한번 도전해 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유정 기자 77yj824@naver.com 2010.10.08 14: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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