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어? 말이 없어? 입을 열어주는 장치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지는가? 남들 앞에서 입을 여는 것이 고통스럽기 만한 숫기 없는 사람들을 위해 독일 산업디자이너 사샤 노르트마이어가 재치 넘치는 소품을 개발하여 화제다.
일명 ‘의사소통 보조기’라 불리는 이 장치는 바로 입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입술을 벌리는 소품 개구기. 치과에서 사용되는 일반 개구기와 유사한 형태지만 강렬한 빨간색 소재를 사용해 패션 소품으로 변신시켰다. 이 소품을 착용하면 마치 영화 <마스크>에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빨간 입술을 크게 벌리고 잇속이 훤히 드러나게 웃는 과장된 표정을 짓게 된다.
실생활에서 활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소품이지만 타인과 소통하는 것이 개구기로 입을 억지로 벌리는 것만큼 고통스럽다는 것을 전달하기에는 효과만점일 듯 하다.
한미영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0-10-01 10:21
디자인 붐
http://www.saschanordmey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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