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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예술車 쿠페의 변신 ‘2→2+2→4→5’


자동차 디자인의 걸작이라 불리는 쿠페가 2인승에서 4인승를 넘어 5인승으로 변신했다.

폭스바겐코리아(사장 박동훈)는 폭스바겐 CC 2.0 TDI 5인승 모델을 기존 4인승 모델과 동일한 5190만원에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폭스바겐 CC는 지난해 2월 국내에 첫 출시된 모델로 세단과 쿠페를 결합한 4인승 쿠페라고 폭스바겐측은 설명한다. 이 차는 2009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09 iF 디자인상 등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해 이름을 알렸다.

쿠페(coupe)는 프랑스어로 "자르다"(cut)에서 나왔다. 자동차 디자인의 정수라고 불릴 정도로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기는 동시에 운전의 재미도 추구하는 날렵한 모습의 자동차다. 전통적 정통성은 2도어 2인승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2도어에다 높이가 낮아 타기 불편한 차라는 인식 때문에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인승에서 2+2(뒷좌석에 좁은 형태)로 변형되더니 세단을 쿠페에 결합한 4도어 4인승 쿠페가 세단과 쿠페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그 원조는 2003년 등장한 벤츠 CLS이고 그 뒤를 폭스바겐 CC가 그 뒤를 이었다.

4인승 CC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입차 디젤 모델 중 판매 3위, 올 상반기에는 수입차 베스트셀링 10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폭스바겐은 여기서 더 나아가 뒷좌석에 3인승 시트를 적용, 가족용 자동차 기능을 강화한 5인승 모델을 내놓은 것이다.

5인승 CC 2.0 TDI는 6단 DSG기어를 장착했다. 토크는 35.7kg.m로 6기통 3,000cc급 가솔린 엔진을 능가한다. 연비도 쿠페 모델 중 가장 높은 16.2km/L로 1등급이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기사입력 2010.09.27 14:38:34 | 최종수정 2010.09.27 15: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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