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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이젠 맥주잔도 디자인이다!

밀맥주 ‘마이셀’의 S잔

수입맥주 시장이 커지면서 맥주 잔도 다양 해 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맥주잔은 병맥주와 생맥주 잔이 다르다.

특히 보리 맥주의 경우 생맥주 잔은 손잡이가 달려있다. 그 이유는 마실 때 사람의 체온이 잔에 전달되면 온도 변화에 의해 생맥주 맛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맥주의 경우 병맥주나 생맥주 모두 잔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단지 잔 자체의 기능에 충실할 뿐이다.

 
 
그러나 잔의 모양은 고객들로 하여금 기분을 고조시키고 업 된 기분은 맛으로 이어진다.

맥주의 원 고장인 독일의 경우 수많은 브랜드의 보리맥주, 밀맥주, 흑맥주가 있다. 각각의 성분이 다른 맥주에 따라 자사의 독특한 이미지를 잔에 투영시켜 다양한 형태의 잔을 선보이고 있다.

보리 맥주와 대별되는 밀 맥주의 경우는 생맥주라 하더라도 손잡이가 없는 잔을 사용한다. 그 이유는 밀 맥주의 향을 책임지는 효모가 잔 밑으로 가라앉아 있는데, 이것을 마시는 사람의 체온으로 잔 위로 올라오게 한다. 그래서 마실 때 더 풍부한 맛과 향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잔의 이런 이유를 알고 있다면 맥주를 마실 때 맥주에 종류에 따라 그 맥주에 맞는 잔을 올바른 사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도 맥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최근에 수입된 독일의 밀 맥주 ‘마이셀’의 디자인 잔은 아주 독특하다.

S자 모양의 이 잔은 보는 것 자체로 만으로도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한다. 맥주의 우수한 원료가 맥주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맥주를 마실 때 반드시 사용하는 잔도 이제 디자인 이다.

소비자들의 맥주에 대한 상식이나 이해가 깊어 갈수록 병모양은 물론이고 색상이나 문향 여기에 잔의 모양 까지도 맥주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독일의 젊은 밀 맥주 ‘마이셀’의 디자인 잔 S는 이런 측면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기자 입력 : 2010.09.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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