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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스위스 포스터, '서울디자인한마당'에서 감상 하자

▲ 스위스 포스터 'Zermatt', 1908

주한 스위스 대사관은 17일 개막하는 '서울디자인한마당2010'에서 '월드 포맷: 스위스 포스터 디자인'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포스터 디자인은 20세기 초반부터 시작돼 디자인 역사에 획을 긋는 많은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는 스위스 및 여러 각국 디자이너들의 57개 포스터 작품이 전시되며, 관광, 패션, 미디어, 교육, 스포츠, 먹을거리, 음악과 연극 등의 다양한 분야를 폭 넓게 다루고 있어 스위스 포스터의 진면목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33명의 개성 있는 작가와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 포스터 디자인의 100년사를 엿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주한 스위스대사관 주관으로 열리며 전시관은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1-14 (경제마당 세계디자인산업전)에 위치한다.

세계 100여 개국, 5000여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서울디자인 한마당'은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1일간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스위스 포스터 역사 및 의의>

1914년 처음으로 스위스 베른에서 포스터의 세계 표준 규격인 월드포맷(F4: 128X90.5cm)을 사용.

난잡한 광고판과 낙서 등으로 도시 미관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행정당국 노력의 일환으로 이미 1900년에 APG(General Poster Society)라는 단체가 창립됨.

APG는 포스터가 건축의 한 분야로서 도시에 어울리는 매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함.

 
<대표적인 스위스 포스터>

표현주의적이고 현대적인 풍경의 체르마트 (Zermatt, 1908), 화려한 색상의 양산으로 표현된 지역 그리송 (Grisons, 1918), 사실적으로 도시의 성문 (슈팔텐토어, Spalentor)을 표현하고 있는 바젤 (Basel, 1939) 등과 같은 작품들은 스위스 포스터 디자인의 표준이 되고 있다.

1945년 이후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 모더니즘은 추상적 구성의 뮤직 비바 콘서트 (musica viva concert, 1959), 또는 상식을 뒤엎는 빌헬름 텔 (Wilhelm Tell, 1963) 등과 같은 포스터들로서 대표된다. 이 작품들은 스위스에서 혁신적이었고 포스터디자인에 세계적인 영향을 주었다. 카르디노 (Cardinaux)의 마테호른 (Matterhorn)은 전 세계에 관광지 마테호른 을 알리는 데 기여하였고, 호프만(Hoffmann)의 빌헬름 텔은 현대적 의미에서 국가유산임을 말하고 있다. 코르넬 윙들링 (Cornel Windling)의 취리히(Zurich)의 연극공연관 포스터 (2000)인 호텔 공포(Hotel Angst) 등은 오늘날의 문화양상을 표현하고 있다.

스위스의 포스터예술은 응용예술과 디자인이 국제적인 무형문화재로 인식되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스위스만의 독특한 특징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media@chosun.com  입력 : 2010.09.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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