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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알록달록, 코드로 만나는 서울 디자인 한마당 2010


서울시가 기존의 흑백 QR코드에서 한 단계 진화한 ‘디자인 QR코드’를 통해 시정 안내를 시작했다. 서울시의 첫 번째 디자인 QR코드는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 스마트폰으로 디자인 QR코드를 찍으면 그 자리에서 휴대폰 화면을 통해 서울디자인한마당의 모든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QR코드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정안내에 디자인 QR코드를 도입해 화제다. 디자인 QR코드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QR코드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독창적인 스타일로 만드는 특색 있는 QR코드를 뜻한다. 로고나 고유 컬러, 형태 등을 통해 관련 정책의 아이덴티티를 강화시킬 수 있고, 코드에 담긴 정보를 예측할 수 있어 정보 안내 시 시민 편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서울시가 기존의 흑백 QR코드에서 한 단계 진화한 ‘디자인 QR코드’를 통해 시정 안내를 시작했다. 온∙오프라인 매체와 연동하여 통합적으로 시정 안내를 구현함은 물론 시민과의 소통 매개체로 활용하려는 의도다. 디자인 QR코드는 일반적인 QR코드와 비교했을 때 사용자의 호감도가 높아 접속율이 매우 높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효과적이다. 또한 QR코드를 노출시키는 것만으로도 시정 정보가 지닌 아이덴티티를 제공할 수 있고 시민들이 사전에 정보를 인지하게 함으로써 어떤 서비스인지 미리 파악할 수 있기에 안심하고 접속할 수 있다. 정보의 안전성 확보를 통해 시민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QR코드를 개발한 일본의 한 조사에 따르면 디자인 QR코드의 사용을 통해 보다 나은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6년 5월 일본 언론 닛케이MJ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호감도 및 접근도 면에서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디자인 QR코드를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에 도입, 주요 행사 정보와 사진, 동영상, 이벤트 및 트위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아 안내하고 있다.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의 QR코드는 사전에 확인하여 관람 동선과 일정을 계획하고, 관람 시 도슨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제작된 디자인 QR코드는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의 심볼 마크인 조각보 모티브를 활용하여 청, 적, 녹, 황, 흑색을 주색으로 만들어 졌으며 코드를 보는 순간 디자인한마당이 연상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디자인 QR코드는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와 바코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식이 가능한데, 다음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뒤 스마트폰으로 디자인 QR코드를 찍으면 그 자리에서 휴대폰 화면을 통해 서울디자인한마당의 모든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 행사 소개를 비롯해 서울디자인한마당에서 펼쳐질 20여 개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는 QR 코드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을 볼 것인지 미리 자신의 동선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전시와 프로그램의 이해도를 높이는 개인 도슨트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관람객이라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될 3개의 파빌리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파빌리온을 설계한 멘디니‧김석철‧리베스킨드 등 3인의 거장에 대한 소개와 파빌리온 설계 배경 및 취지, 그리고 거장들의 스케치까지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9월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개최되는 디자인 서울 국제컨퍼런스는 세계의 디자인에 대한 경향과 석학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학생 및 디자이너, 산업 관련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디자인 한마당 QR 코드를 통해 미리 연사와 주제, 그리고 일정을 확인하면 자신의 필요에 맞는 세션을 편하게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 안내물과, 포스터 등의 인쇄물, 웹사이트, 옥외 안내물 등에 디자인 QR 코드를 삽입하여 시민들이 길을 걷다가도 디자인 QR코드를 보면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의 코드임을 스캔하지 않아도 인지할 수 있고, 스캔을 통해 디자인 한마당 행사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바로 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한번 스캔된 정보는 개인의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필요할 때마다 열람이 가능하고, 트위터 등의 SNS(Social Network Service)통해 QR코드만 전송하면 코드에 담긴 다양한 정보가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서울시는 9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를 앞두고 행사장인 잠실 주경기장 옥외 시설물 등에 QR코드를 노출하고, 관람객에게 QR북(BOOK)도 나눠줄 예정이다. 또한모바일 웹 정보의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도록 잠실운동장을 WI-FI 존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편리한 이용을 도울 예정이다.


배중근 뉴미디어담당관은 “디자인 QR코드는 검정색 기존 QR코드보다 시민들에게 시각적 환기를 통해 더욱 높은 접속을 기대 할 수 있어 시정 안내 인식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앞으로 시정 안내에 디자인 QR코드의 체계를 구축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담아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시정 안내 툴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서울시는 향후 QR코드 전반에 디자인 가이드 라인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며, 디자인 정책을 비롯한 서울 상징물 관련 정보 전달에 탁월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