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환경

달릴 수 없는 세발자전거


미국의 전위적인 아티스트 세르지오 가르시아가 자전거를 변형한 독특한 조형 작품들을 선보였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리는 것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It's not always easy to tell what's real and what's fabricated), ‘그리고 둘이 있었다’(And then there were two)라는 다소 난해한 작품명을 가진 기능성 제로의 자전거들을 만든 것.

이 자전거들이 기능성 제로인 이유는 모순적인 구조로 인해 안장에 앉아도 페달을 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세 발 달린 ‘진짜인지 -’ 자전거는 안장의 몸 방향이 손잡이, 페달과 정반대에 위치해 있고 2인용 자전거인 ‘그리고 -’는 두 사람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페달을 돌리도록 되어 있어 실제 운행이 불가능하다.

이 희한한 자전거들은 8월 7일부터 샌프란시스코의 <941 기어리> 갤러리에서 전시 중.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 ‘거리에서 큐브까지’에는 세르지오를 포함, 스트릿 아트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주류 미술계로 입성하게 된 작가들을 재기발랄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한미영 기자 
팝뉴스 기사전송 2010-08-20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