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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英 8세 신동 화가 국제스타로

윌리엄슨군 작품 33점, 30분만에 3억원에 팔려  
  

여덟 살짜리 영국 천재 소년 화가의 작품 33점이 약 3억원에 팔려 미술계가 들썩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동부 홀트에 거주하는 키론 윌리엄슨 군의 최근 전시회에서 파스텔화와 수채화, 유화 작품 33점이 판매 시작 30분 만에 총 15만파운드(약 2억8000만원)에 모두 팔려나갔다.

AP통신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몰려든 구매자들이 갤러리 밖에서 밤새 줄을 선 끝에 이 소년의 미술품을 구매해 갔다고 전했다. 또 현재 구매 대기자만도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열린 전시회에서는 16점이 14분 만에 1만8000파운드(3300만원 상당)에 팔렸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인상주의 화풍의 풍경화에 재능을 보이는 키론을 `작은 모네`라며 극찬하고 있다.

미술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 가정에서 태어난 키론은 다섯 살 때 콘월 해안으로 가족 휴가를 가서 그림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그는 주위 경관에 감동을 받아 부모에게 스케치북을 사달라고 졸라 매일 새벽에 일어나 그림을 그리곤 했다.

이와 관련해 키론이 영국 최고 인기 화가라고 열광하는 시각이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키론이 성인 화가라면 지금과 같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타내고 있다.

[박준형 기자]
기사입력 2010.08.15 18:51:33 | 최종수정 2010.08.15 20: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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