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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대청동에 부산 최초 색채마을 생긴다

부산시는 21일 중구 대청동4가 72의 50번지 일원 35개 주택을 올해 연말까지 모두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색채시범마을'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색채마을 사업은 미관이 좋지않은 마을을 아름답고 쾌적하게 꾸며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시, 연내 5억 원 투입
35개 주택 미관 개선

부산시는 '부산발전 2020 비전과 전략'의 핵심과제로 도시경관 분야를 선정하고 지난해말 부산 색채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부산지역을 해안 수변권, 하천 수변권, 시가지 주거지권, 시가지 가로권, 해안산지권, 내륙산지권 등 6가지 권역으로 나눈 뒤 해당 지역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색채 가이드라인을 부여한 것이다.

부산시는 해당 마을을 부산의 색채기본계획에 맞춰 색상을 부여하고 개별 건축물들에 대해 독창성 있는 디자인을 반영해 멋스럽고 활기찬 마을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요 조망점이나 관문 등에서 잘 보이는 지역 △사업비 대비 적정 규모로 대상지 경계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지역 △공동주택이 아닌 단독주택이 밀집된 지역 △시범사업의 실천이 가능하고 타지역을 선도할 수 있는 지역 등을 기준으로 모두 13개소를 대상으로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한 후 대청동의 해당 마을을 시범마을로 최종 선정했다.

이 마을은 산복도로변에 위치해 부산 앞바다와 롯데백화점 광복점, 용두산 타워 등 주요 조망점에서 한눈에 바라다볼 수 있는 마을로 1∼2층짜리 일반주택으로 이뤄져 있다.

부산시는 업체가 선정되면 주민들과도 경관협정 등을 맺고 토지의 보전 및 이용, 역사와 문화경관 관리 등의 사업들에 대한 협의를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강윤경 기자 kyk93@

 부산일보 | 2면 | 입력시간: 2010-07-21 [10: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