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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이클립스', 컴퓨터 그래픽 진수 보여준다!

늑대 vs 뱀파이어 전투 장면, 첨단 CGI 재현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뛰어난 액션신을 기대해도 좋다!'.

트와일라잇:세 번째 신화 '이클립스'가 지난 6월 30일 할리우드 심야 개봉 첫날 4,000개 스크린에서 3,000만 달러(한화 약 360억원)를 거두어 들이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부 '뉴문'이 기록했던 첫날 2,600만 달러의 흥행 기록을 가뿐하게 경신해 '꽃미남 뱀파이어 시리즈에 대한 열기를 단적으로 전달 시키고 있다.

2010년 여름 흥행 시즌을 겨냥하고 선보이는 '이클립스'는 극중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액션 대결이 시리즈 중 최고의 장면으로 재현돼 가장 역동적인 액션과 스릴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호평을 얻어내고 있다.

뱀파이어로부터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변화하는 늑대인간 퀼렛족은 늑대로 변하게 되면 크기와 힘이 압도적으로 변하게 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거대하고 위풍당당한 위용을 '뉴문'에서 처음 선보인 늑대들은 '이클립스'에서는 본격적인 전투를 통해 실체를 유감없이 드러내는 것이다.

이들과 뱀파이어들의 스펙터클한 액션은 첨단 CGI와 섬세한 실사 촬영을 융합 시켜 완성해 냈다는 후문.

초인적 캐릭터들의 생생한 전투 장면의 제작 과정을 인용, 소개한다.

* 실제 늑대 모습과 움직임을 컴퓨터에 담아


2편 '뉴문'에서 첫 등장한 늑대의 모습은 소설 속의 캐릭터를 현실로 옮기며 영화팬들을 사로 잡았다.

특수 시각 효과 베테랑 필 티펫이 이끄는 티펫 스튜디오 팀은 전편에 이어 '이클립스'에서도 탄성을 일으키는 특수시각 효과를 보여준다.

할리우드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스탭들로 구성된 특수 시각 효과팀은 늑대가 실제 현실에서 존재한다고 착각이 들만큼 사실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첫번째 목표였다고.

이를 위해 이들은 먼저 실제 늑대에 대한 치밀한 조사를 거쳤다는 후문.

늑대의 외관은 기본, 무리로 다니며 각각 역할이 분담되어 있는 늑대의 생활습성도 중요한 자료였다.

제작진은 소설처럼 몸집이 거대한 늑대의 형태를 만드는 기본 원칙 속에서 각 캐릭터에 맞는 늑대를 창조했다.

그것은 늑대의 털 색깔로 구분되지만 체격과 표정까지도 세세하게 캐릭터에 맞추었다는 것이다.

CG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된 제이콥의 늑대는 정열적이면서 따뜻한 성격이 느껴지도록 적갈색의 털을 가졌다.

퀼렛족의 영웅답게 자부심과 고귀함이 풍기도록 이미지를 살렸다.

여기에 털 하나하나 바람이 나부낄 때 마다 한올 한올 날리는 이미지 작업은 기본, 움직임 하나하나 정교한 동작선으로 마치 살아있는 늑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 섬세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

실제 존재하는 늑대와 같은 외형과 정교한 움직임에 더해 중요한 포인트는 늑대들의 완벽한 감정 표현.

퀼렛족은 늑대로 변하는 순간 종족끼리는 텔레파시 교감이 가능하지만 인간이나 뱀파이어와는 언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들은 말보다 강렬한 눈빛과 행동으로 자신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같은 소설 설정은 실제 인간의 연기를 바탕으로 CGI를 거쳐 완벽하게 스크린에 재현됐다.

'뉴문'은 늑대들의 감정연기가 많았는데 예를 들면 제이콥 늑대가 벨라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장면이 대표적.

제이콥의 비밀을 알지 못한 채 벨라는 자신을 죽이려는 뱀파이어를 공격하는 한 무리의 거대한 늑대를 만나게 된다.

그 중 한 마리가 벨라를 그윽하게 바라본다.

눈빛을 통해 영화 속 인물들과 이를 보는 관객들은 그것이 벨라를 향한 제이콥의 사랑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인간의 눈빛에 담긴 희로애락의 감정이 CG로 창조된 늑대에게 표현되는 것은 사전에 배우들의 연기를 데이터화 시켜 늑대 캐릭터에게 이를 대입 시켜 구현해 냈다고 알려졌다.

* 배우들의 격투와 와이어 액션

이같은 제작 과정을 거친 늑대들은 '이클립스'에서 최강의 전투력을 보여준다.

'뉴문'에서 시선으로 교감하던 늑대들은 이제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가장 잔인한 뱀파이어들인 신생 뱀파이어 군대를 빠르게 공격하고 덮치고 뒹구르며 물어뜯는다.

제작진은 촬영에서 CGI로 탄생하는 늑대 역할을 대신할 배우들을 캐스팅 했다.

이들은 뱀파이어 역의 배우들과 실제로 연기를 펼친다.

'이클립스'의 슬레이드 감독은 늑대의 사실성, 감정 표현력, 그리고 강한 전투력에 무게중심을 두고 영화를 완성해 냈다고 한다.

복잡하고 액티브한 장면들이 많아 촬영과 후반작업에서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고.

그 중 가장 어려운 컷은 신생 뱀파이어를 들판 저쪽에 던지면 폭풍처럼 늑대 한마리가 튀어 올라 공중에서 원반 잡듯 뱀파이어를 받아 내는 장면.

이를 위해 스턴트맨들을 시켜 신생 뱀파이어가 공중으로 던져지는 장면을 다양한 방식으로 촬영하고 배우들을 사이버 스캔하여 후반작업에서 CG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해 시각적 효과를 완성 시켰다고 한다.

수많은 와이어 촬영과 함께 이루어진 전투 장면은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강력하고 힘있는 역동적인 액션을 만들어내어 섬세하고 스펙터클한 장관을 연출해 '이클립스'의 화려한 볼거리에 정점을 찍게 됐다는 것이다.

빅토리아의 복수를 위해 창조된 신생 뱀파이어 군대와 이에 맞선 컬렌가-퀼렛족 연합군의 최후의 결전을 그린 '이클립스'는 7일 개봉된다.
 
이경기 기자lnews4@chol.com
프런티어타임스(www.frontiertimes.co.kr) | 입력 : 2010-07-02 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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