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피르와 친구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델피르와 친구들 아! 이 사진] 수수께끼 같은 풍경을 거닐 듯 » (2005) 사진이라기보다는 초현실적인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강렬한 빛덩어리가 화면 한 가운데 박혀 있고, 그 주위 풀 언덕을 뛰어 내려오는 소년과 소녀들은 마치 몽유병에 걸려 꿈결 속을 거니는 듯하다.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풍경 속에 쓸쓸하고 황량한 기운조차 감도는 이 사진을 보노라면 사진가의 내면 속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는 이번 ‘델피르와 친구들’ 전의 유일한 한국인 작가이면서 가장 많은 13점을 출품한 박재성(44)씨의 대표작이다. 심리학과 영화에 심취한 작가는 상징적이며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넘실거리는 사진을 찍는다. 작가는 전북 익산에서 올챙이를 잡고, 메뚜기와 나비를 쫓아다니는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10대 초반 아메리카 드림을 안고 미국으로 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