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산업

한국인 디자이너의 '키보드용 식판'...기발한 신상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최근 '왜 미처 이걸 생각 못했지? 내가 먼저 생각했을지도 모르는 발명품 14가지'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소개해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이 꼽은 가장 유용할 것 같은 상품은 부엌용 손가락 보호대.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칼로 야채 등을 다듬다 손가락을 베는 것을 완벽하게 보호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철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 본 사용자들은 "손가락이 다 안 가려진다"며 불평했다.

한쪽 팔을 베고 잠을 청하는 사람을 위한 메모리폼 베개도 좋은 평을 받았다. 이 베개는 한 밤중에 팔에 쥐가 나서 깨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팔을 집어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네티즌들은 "그 동안 팔을 베고 자다 근육통이 생겼다"며 "옆으로 자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평가했다.

바쁜 직장인들이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고려한 '키보드용 식판'은 아직 시판되지 않은 시험품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좁은 공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 "더 이상 키보드가 음식물로 끈적이지 않을 것 같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세계적인 사무용 가구 회사 스틸케이스에 근무 중인 한국인 디자이너 공덕영 씨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병따개를 장착한 리모콘과 문 쪽으로 90도 회전이 가능한 차랑용 시트도 실용성 부분에서 네티즌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입력 : 2010.07.14 12:09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