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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식탁 위로 올라간 크리스찬 루부탱

루부탱의 상징은 빨간 바닥이다. 이는 여성들의 감추어져 있는 이야기를 대놓고 드러내기 보다 고양이처럼 도도하고 빨간 속내를 새침하게 보여주는 감성디자인이다. 보이지 않게 발에 입는 신발이 아닌, 먹고 싶고 만지고 싶게 만드는 루부탱을 바라보는 여성들의 욕망을 사진 작가 Peter Lippmann 이 예술 작품으로 담아낸다.


Peter 는 다양한 상품을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와 함께 예술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사진작가로 유명한데 그의 2009년 크리스찬 루부탱 캠페인 작품은 세기의 회화를 보는 듯하다.

여성들에게 있어 루부탱 구두는 로망이다.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루부탱 구두를 보고 있으면 훔쳐서라도 갖고 싶은 욕망이 매우 강하게 일어난다. 작품 속 루부탱은 자체 고유의 품의를 잃지 않으면서 섹시한 자태로 유혹하듯 요염하게 놓여있다. Peter는 구두에 숨겨진 여성들의 강한 욕망을 그려냈다.

그는 욕망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과일 사이의 구두는 새콤한 과일을 보면 새콤한 맛과 향이 떠올라 침이 고이는 현상을 보는 것만으로 군침이 도는 루부탱 구두를 빗대었다. 색마저 달콤한 사탕들 사이에 놓인 구두는 그 자체가 달콤할 것만 같아 먹고 싶은 충동까지 느끼게 한다.

Peter의 이 사진들은 매혹적인 루부탱의 디자인을 바라보는 여성들의 욕망을 표현한 작품으로 루부탱만의 고급스러운 품격에감성적인 빨간 물감을 덧칠하는 느낌을 준다.





Christian Louboutin 의 FW 09/10 캠페인

사진 : Peter Lippmann

<김민아=도다인아트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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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6 21:55 입력 : 10/06/06 22:04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