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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삼성, 아몰레드 태블릿PC 내달 첫 공개

후속모델 출시일정 앞당기고
시야각·절전효과·두께 등
화질혁신 LCD장착 차별화
OS바다‘ 웨이브폰3’ 곧 출시
아이패드3·아이폰 대결주목

애플의 강세,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등 모바일 산업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반격에 나선다. 특히 삼성전자는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에 대반격을 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화질 혁신을 예고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탑재 7인치 갤럭시탭 후속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에 따라 AMOLED가 탑재된 태블릿PC를 조만간 시장에서 볼 수 있게 된다.

AMOLED는 시야각과 색 재현율, 소비전력 절감, 두께 등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다. 색 재현율이 100%에 달해 자연색 표현이 가능하다. 또 어떤 각도에서도 깨끗한 화질을 잔상 없이 보여줘 ‘꿈의 디스플레이’라고까지 불린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선보인 7인치 태블릿 PC용 AMOLED 시제품. [사진제공=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전자는 특히 아이패드3 출시를 앞둔 애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화질 면에서 월등히 앞선 AMOLED 탑재 태블릿PC 시장 출시도 당초 일정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휴대성을 내세운 7인치에 이어 10.1인치를 채용한 갤럭시탭을 출시했는데, 이 제품들은 모두 LCD가 채택됐다. 애플과는 또 치열한 특허 공방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8.9인치 태블릿PC 등 다양한 크기와 LCD로 애플의 아이패드와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과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아이폰5 출시에 앞서, 다양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 OS 바다의 경쟁력도 강화해 새로운 ‘바다 OS’를 탑재한 ‘웨이브폰 3’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OS를 가지고 있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와 함께, 삼성전자는 다양한 OS를 탑재하는 멀티 OS 전략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은 자체 OS도 가지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휴대폰 사업이 단순히 OS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도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는 (휴대폰) 산업의 큰 변화”라면서도 “삼성전자 자체 OS인 ‘바다’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2011-08-17 12:39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