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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우주선 조종석? 아반떼 내부 디자인 공개

» 현대자동차가 15일 공개한 신형 아반떼 내부 렌더링(3차원 컴퓨터 그래픽)이미지. 
 
무슨 우주선의 조종석 같지 않습니까?
자동차 운전석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간략하고 그 동안 센터페시아에 있던 계기들이 모두 생략된 느낌. 바로 신형 아반떼(프로젝트명 MD)의 내부입니다. 현대차는 내부 모습을 렌더링 공개 형식으로 15일에야 슬그머니 공개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5월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신형 아반떼를 발표했지만 그동안 내부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부산모터쇼에서도 창문을 까맣게 막아 내부 모습은 들여다 볼 수 없게 했었죠. 아래 사진 창문이 까맣죠?

» 현대자동차 신형 아반떼. 

아반떼 외형이 쏘나타 따라 확 바뀐 것처럼 내부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내부 디자인의 타겟을 확실히 젊은 층, 다시 말해 이전의 아반떼보다 더 젊은 층을 잡은 것이 들어옵니다. 쏘나타의 고객 연령층을 낮춰 고객 타겟이 줄어들자 아반떼는 아랫쪽 연령대로 더 낮춰버린 것이지요.

외형을 디자인한 것처럼 내부 렌더링의 디자인 컨셉도 ‘윈드 크래프트(Wind Craft)’라고 합니다. 보자기나 모래가 바람에 날릴 때의 선을 형상화한다는 것이죠. 내부 인테리어를 휘감고 흐르는 선이 훨씬 유연해졌죠?

» 현대자동차가 15일 공개한 신형 아반떼 내부 렌더링(3차원 컴퓨터 그래픽)이미지. 

크래쉬패드는 센터페시아에서 콘솔까지 연결되는 실버 가니쉬를 바람에 날리는 형상으로 완성시켜 전체적으로 다이나믹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하이그로시 블랙 및 메탈릭 컬러를 삽입해 미래지향적인 하이테크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 현대자동차가 15일 공개한 신형 아반떼 내부 렌더링(3차원 컴퓨터 그래픽)이미지. 

내장의 매우 큰 특징은 복잡한 기기 버튼을 거의 없애버렸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을 모니터 표시로 해결하겠다는 것인데, 이 또한 최근의 추세이기는 하지만 과감하게 앞서간 것으로 보입니다. 오디오, 내비게이션, 공조 등을 단 두개의 조그버튼으로 해결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 같은데 실제 작동에서의 편의성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집니다. 매우 혁신적인 구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기어시프트의 모양입니다. 꾸불꾸불하게 올라간 디자인도 특이하지만 둥글거나 후크진 일색에서 탈피해 감속성이 강하게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6단에 자동과 수동드라이브가 모두 가능해질 것 같군요. 스포티함이 더해진다 할 수 있죠.

도어트림에도 실버 가니쉬 타입의 그립핸들을 추가해 역동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크래쉬패드와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 현대자동차가 15일 공개한 신형 아반떼 내부 렌더링(3차원 컴퓨터 그래픽)이미지. 

암레스트 부분에도 메탈릭 페인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지요. 콘솔에는 센터트레이 커버를 적용해 USB나 외부기기를 연결할 때 케이블이 보이지 않도록 했고 콘솔 암레스트도 슬라이딩 방식으로 바꾸었습니다. 

» 현대자동차가 15일 공개한 신형 아반떼 내부 렌더링(3차원 컴퓨터 그래픽)이미지.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 내부 인테리어는 과감한 디자인을 채택해 젊은층에 어울리는 역동성과 세련됨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겨레신문 |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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