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속옷 시장, 매년 20% 성장 속도 보여

여성층 속옷 소비 연간 200억 위안 패션의류에 5% 수준, 성장 잠재력은 높아

베이징 소재 백화점의 속옷 매장

[패션저널:베이징=김송화 기자]중국 속옷(내의)시장이 최근 매년 20%(년간 매출액 200억위안에서 500억위안)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방직복장 최근호가 인용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국 속옷 시장은 전체 시장의 60%를 홍콩, 대만, 일본에서 들어온 수입브랜드들이 점유하고 있으며 그중 대부분은 중국에 공장을 설립해 생산한 제품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국 여성들의 속옷 소비 지출 금액은 연간 평균 약 200억 위안으로 의류 소비금액의 5% 밖에 차지하지 않아 전체 시장 규모는 패션의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선진국(프랑스 여성들의 연간 속옷 소비금액 17억유로, 영국 여성 한 사람당 매년112유로 지출)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국 속옷 시장은 현재  60%를 점유한 해외브랜드와 40%의 중국 국내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일찍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해외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이 가운데 100년 역사를 지닌 브랜드 [Triumph(트라이엄프)]는  국제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중국시장을 개척한 결과 이미지 향상과 함께 품질을 높여 많은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중국 속옷 업계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고 한다.

수입브랜드 [Triumph]의 급속한 성장과 발전은 중국내 대부분 속옷 업체들이 뒤를 쫒는 목표가 되고 있으며 해외 속옷 브랜드의 진출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것. 현재  중국 속옷 기업은 해외브랜드의 영향하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발전 시키려는 남방지역(중국 광동 중심) 업체와, 동부지역(중국 상하이 중심)업체, 그리고 북방지역(중국 베이징 중심)업체들이 수년간 발전 경험을 토대로 중국 내수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이들 기업들은 초보적이지만 독립적인 이미지로 중국 속옷 시장의 한 영역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이들 기업들은 속옷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점차 브랜드가 다양화 되고 있지만 아직 수입 브랜드처럼 큰 성과를 이룬 브랜드는 많지 않으며 해외브랜드 가운데 지위가 확고한 [Triumph] 외에 [Wacoal(와코루)]  등 일부 수입 브랜드들은 아직 시장을 탐색하는 단계에 있다고 한다. 중국 국내 속옷 브랜드들도 발전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시장에서의 브랜드 지위는 아직 확고하지 않다는 것.

중국방직복장은 통계수치를 인용 중국 속옷 시장은 아직 대규모로 성장 하지 않았지만 최근 매년 20%대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 잠재력은 매우 커다고 전망했다.

뉴스일자: 20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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