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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우수 디자인 제품, 우선 구매한다

공공기관이 기업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디자인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지식경제 연구개발(R&D) 사업 추진 시 제품 기획단계부터 디자인 개념을 적용할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디자인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27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디자인 산업 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산업디자인진흥법’ 개정안을 마련,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법 개정을 통해 공공기관이 제품을 구매할 때 우수 디자인 인증을 받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게 하는 근거 조항을 만들기로 했다.

지경부는 디자인 전담 공무원을 채용하고 직무교육에 디자인 과목을 신설하는 등 정부의 디자인 능력부터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상용화를 전제로 추진하는 46개 연구개발 과제는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디자인 융합형’으로 연구가 이뤄지도록 R&D 체계도 바꾸기로 했다.

지경부는 소비자의 디자인에 대한 잠재욕구를 예측해 선행 디자인을 발굴하는 미래 디자인(Design of the Future) 사업을 로봇 분야 등에서 진행하고 디자인전략연구소를 설치해 미래 산업디자인 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디자인 분야 국제협력과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별로 산업 디자인 육성계획을 수립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된다. 산업단지 인근 지역디자인센터가 중소기업의 디자인 관련 애로를 해결해주는 ‘산업단지 119’ 사업도 진행한다.

정부는 또 ‘차세대 디자인 리더 사업’ 지원 대상은 축소하면서 지원액은 3000만원에서 1억원 안팎으로 개편하는 등 우수 인재를 집중 양성하기로 했다.

김준동 지경부 신산업정책관은 “디자인 육성 종합계획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여 2015년까지는 디자인 세계 7위권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기사입력 2011.04.27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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