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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내년 스마트폰 커진다…'4→4.3인치 대세'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4인치나 4.3인치 화면을 채택한 제품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1~11월) 출시된 스마트폰 34종 가운데, 4인치 이상인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4인치),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4인치), HTC의 HD2(4.3인치)와 디자이어HD(4.3인치) 4개 제품이 전부다.

아이폰3GS·4(3.5인치)를 비롯해 디자이어(3.7인치), 미라크(3.5인치), 베가(3.7인치), 옵티머스원(3.2인치) 등 대부분 3인치대가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이달 출시되는 제품을 시작으로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4인치대 제품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4인치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하반기에는 4.3인치 이상 제품들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관계자는 "올해 갤럭시S가 4인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검증하면서 다른 제조사들도 잇따라 확대, 스마트폰 화면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출시된 디자이어HD(4.3인치)가 하루 2000대 이상씩 팔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4인치 이상 스마트폰의 출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선 팬택은 이달 중으로 4인치 크기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각각 LG유플러스와 KT를 통해 내놓을 예정이다. 팬택이 4인치 크기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도 내년 초 4인치에 듀얼코어 '테그라2'가 탑재된 '옵티머스 스타(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구글과 합작해 만든 넥서스S를 해외에서 출시했으며 현재 개발중인 '스텔스V'(가칭)는 이보다 큰 4.3인치로 알려졌다.

또 윈도폰7을 탑재한 HTC의 HD7도 4.3인치로 해외에서 출시됐으며, 대만 업체 에이서도 현존하는 스마트폰중 최고 사이즈인 4.8인치 제품을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사진설명> HTC가 지난달 출시한 4.3인치 스마트폰 '디자이어HD'

kangse@newsis.com
뉴시스 | 기사입력 2010-12-12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