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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오세훈 "'위험한 서울' 이미지 펀(Fun)디자인으로 극복"

북한의 무력도발 후유증 서울 강타 '위험한 도시'
펀(Fun)디자인으로 서울의 매력 전 세계에 전달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로 '위험한 도시'라는 서울 이미지를 여유 있고 위트 넘치는 펀(Fun)디자인을 통해 서울의 역동적인 매력을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디자인수도(WDC) 서울 2010' 타이틀로 개최되는 마지막 공식행사인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국제컨퍼런스' 개막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WDC서울 2010'를 통해 600년 역사와 전통을 되살리면서 도심 곳곳에 '디자인'과 '문화'의 옷을 입혀 '맑고 매력적인 세계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 선정에 이어 '유네스코 디자인창의도시'로 지정되는 등 경쟁력 있는 디자인 리딩도시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져나가고 있다"고 성과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승 국면에 터진 북한의 연평도 무력 도발은 북한의 개성에서부터 불과 64㎞ 떨어진 서울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해외 언론들은 연이어 '위험한 도시'로서의 서울을 끊임없이 언급해 그 결과 외국인 관광객들과 해외 기업의 방한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코리아 리스크'가 서울을 덮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 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여기고 새로운 돌파구를 '디자인' 부분에서 찾았다.

오 시장은 "시는 이런 위기를 기회로 여겨 광화문 광장 앞에 설치된 '이순신 동상 가림막'과 같은 '펀&유머러스 디자인(Fun and Humorous Design)'을 통해 서울의 역동적인 매력을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그는 "'발랄하고 흥겨운 이벤트가 끊이지 않고,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문화적인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도시' 이것이 서울시가 진정으로 꿈꾸는 '펀&유머러스 디자인' 도시"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 시장은 'WDC서울'을 결산하고 향후 서울시 디자인정책 방향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오 시장은 "2011년 이후 세계디자인수도는 헬싱키로 인계되지만 WDC정신은 남아있다"라며 "단지 외형을 예쁘고 아름답게 꾸미는 디자인을 뛰어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 이를 통해 도시의 부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어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dios102@newsis.com
뉴시스 | 기사입력 2010-12-08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