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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알록달록’ 조선왕실서 쓰던 편지지, 보셨나요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27일 소장품 중 명성황후 한글편지와 조선왕실의 시전지(詩箋紙ㆍ시나 편지 따위를 쓰는 종이)를 한데 엮어, ‘명성황후 한글편지와 조선왕실의 시전지’를 발간했다.

이 도록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도록’ 제2책으로, 명성황후 한글편지 122통과 왕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보관했던 시전지 1200여 점에 대한 유물 사진과 관련 논문을 엮은 것이다.

명성황후 한글편지는 현재 약 180여 통이 알려져 있으나 이 도록에 수록된 122통은 명성황후가 조카인 민영소(閔泳韶)에게 보낸 것으로, 황후의 일상적 모습이 있는 그대로 표현돼 있다. 조선말기의 정치적 상황, 궁궐 내의 사정, 명성황후의 개인적인 면까지 엿볼 수 있다. 황후의 서체 표현은 정통적인 궁체 흘림필법에 따라 특유의 개성미가 가미돼 서예적 가치 또한 매우 높이 평가된다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이번에 수록된 시전지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공개가 이뤄진 것으로, 대부분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청나라에서 제작됐던 것이다. 편지를 쓰기 전 상태 그대로 남아있어,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문양 장식을 볼 수 있고, 조선 왕실에서 사용했던 시전지를 제작ㆍ판매했던 전문상점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자료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국공립 도서관 등 전국 관련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임희윤 기자/imi@heraldm.com
헤럴드경제 | 2010-10-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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