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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겉옷과 속옷을 믹스 앤 매치… ‘란제리룩 입는 방법’

란제리도 패션이다! 이 말을 뒷받침하듯 샤넬, 돌체앤가바나, 디올 등의 2010년 S/S패션쇼에서는 란제리룩 제품이 강세를 이뤘다. 란제리룩은 레이디 가가, 이효리, 원더걸스 등 국내외 스타들도 즐겨 입는 패션 스타일이다.

하지만 너무 과하면 '패션 테러리스트'로 전략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브래지어 끈 하나로 섹시 란제리룩 완성

시스루룩은 색상이 옅고 속살이 비치는 얇은 소재를 사용해 몸매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란제리룩 스타일이다. 누드톤과 모노톤의 브래지어로 자연스러운 란제리룩 연출이 가능하다. 과도한 레이스, 프릴 장식 등의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섹시함을 강조하고 싶다면 진한 색상의 브래지어나 호피, 지브라 등 강렬한 무늬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권한다. 브래지어 어깨끈 노출 하나만으로도 감각적인 란제리룩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호피 무늬는 이번 시즌 핫 아이템이다. 게스언더웨어는 지브라 패턴이 모던하게 표현된 '지브라파이핑 브래지어'(8만5000원)를 선보였다. 프론트 훅(Front Hook) 브래지어로 깔끔한 뒷모습 연출이 가능하다. 자연스러운 시스루룩 연출을 원한다면 비너스의 '글램업 쿨 브래지어'(5만9000원)가 적당하다. 에블린은 호피 무늬와 블랙 망사의 조화가 돋보이는 '블랙 러시안 브래지어'(몰드브라 3만4900원, 스타컵브라 3만7900원)를 출시했다.


#속옷과 겉옷의 경계 무색

란제리룩의 대표적인 아이템인 뷔스티에. 뷔스티에는 가슴 부분 브래지어 컵과 어깨끈이 달린 코르셋 모양의 톱으로 가슴을 모아주고 허리를 조여줘 몸매 라인을 살려준다. 에블린은 겉옷으로 착각할 만한 화려한 디자인에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피나콜라다 뷔스티에'(5만4900원)를 선보였다. 좀 더 과감한 란제리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가슴 사이로 브래지어를 살짝 보이게 연출해 보자. 비비안 소노르의 '튤자수 안경형 몰드브라'(11만5000원)는 자수와 레이스로 우아함을 강조한 제품이다. 에블린의 '프레스티지 뉴 컬렉션 브래지어'(5만4000원)는 아쿠아 블루 망사 소재에 블루 자수 레이스로 포인트를 줘 여성스러운 느낌을 한껏 강조한 제품이다.


#슬립 하나로 다양한 스타일의 란제리룩 연출

슬립도 최근 들어 란제리룩 스타일 연출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시폰이나 날염 원피스에 슬립 레이스를 살짝 노출시켜 귀여움을 강조했다. 짧은 티셔츠 안에 슬립을 청바지나 스커트 등과 매치해 입으면 캐주얼한 란제리룩 스타일이 완성된다. 에블린의 '엔젤스키스 슬립'(4만9900원)은 가슴선이 돋보이는 드레스 컷으로 치마 끝 부분의 망사 프릴 장식으로 로맨틱함을 강조했다. 그 밖에 가터벨트를 짧은 치마 또는 반바지와 매치해 입으면 세련되고 센스 있는 란제리룩을 연출할 수 있다.

패션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www.eblin.com)의 최영실 브랜드장은 "처음 란제리룩에 도전한다면 연한 색상의 브래지어를 선택해 자연스러운 시스루룩 스타일, 보다 과감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진한 컬러나 강렬한 무늬와 레이스 등의 장식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 겉옷과 매치하면 세련된 란제리룩을 완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
ⓒ 스포츠칸 & 경향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 2010년 07월 12일 18:21:24